아이랑 재미삼아 해보려고 샀는데, 오늘 아침에 도착해서 벌써 10번 정도 퀴즈를 주고 받은 것 같아요! 정말 귀엽고, 깜찍하고, 똑똑하네요!! 녀석이 답을 맞출 때마다 무척 신기해요!
사실, 저희 아이가 최근 영어를 좀더 열심히 배우고 있거든요. 그래서 영어로 놀이할 수 있다는 아이템이 맘에 들어 구입했는데 제가 더 재미있게 갖고 놉니다.

아이 말이 녀석이 맞추면 자기가 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좀 나쁘지만, 동시에 녀석이 지면 왠지 불쌍한 느낌이라고 합니다.ㅋㅋ

주변에 영어로 놀고 싶은 분 계시면 한 녀석 구입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참, 크기는 좀 큰 비누처럼 느껴집니다.
이런 장난감은 대개 배터리가 들어 있지 않아서 사용을 바로 못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녀석은 처음부터 배터리도 들어 있는 상태였지요. 꽤 재미나게 생긴 상자 속에 들어 있는 녀석을 꺼내자, 이미 반짝거리면서

I know what you're thinking!
Ready?

라면서 도전해옵니다.

그러면서 흔히 하는 질문인, 동물성인지, 식물인지, 광물인지, 물건인지를 물어본답니다.
그리고 나서 이런 저런 질문을 하는데, 답변은 unknown, no, yes, sometimes 중에서 골라서 질문에 답을 하지요.

그냥 생각대로 답을 기록하면 20고개에서 답을 대부분 잘 맞춥니다.
잘 모를 경우 5개를 더 질문하지요.

그럼 또 잘 맞춘다니까요!!

방금 글을 쓰는 사이에, '돼지저금통'을 생각하면서 답을 넣었어요.
그런데 19번째 질문에서

- Can you put something into it?
이라고 해서, 우와 또 맞추는구나 하고 놀랐어요!
그랬더니만, 20고개째 답하기를
- Teacup?
이라고 하기에 No라고 하자, 녀석이 액체를 그 안에 담을 수 있는지를 물어보고,
매일 사용하는지도 물어보고, 이걸로 즐기기도 하냐고 물어보기에 못 맞추나보다... 생각했더니, 25번째 질문에서 Piggy bank 라고 맞추더군요!

이 녀석은 컴퓨터를 생각하고 질문을 하게 했더니 "Macintosh computer?"라고 답하고, 어떤 경우엔 Lego block이냐고 묻기도 합니다!

그 질문의 범주에 놀라면서도 가끔 아주 쉬울 거라고 생각한 것을 틀리는 것이 귀엽답니다.
예를 들면, candy 같은 것을 놓치기도 하지요. 아참, 혹시나 싶어서 love라는 심리적인 것을 생각하니 역시 못 맞췄어요.

그러므로 눈에 확실히 보이는 사물에 해당하는 질문만 답으로 떠올리는 것 같습니다, 당연하게도요!(사실 사랑이 colorful하냐면, 전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고, enjoy하냐고 물으면, 전 sometimes라고 대답할 것인데, 그건 누구나 다르니까요. 심지어는 크기를 물어보면서 전자오븐보다 큰지 묻는 데 그걸 어떻게 답해야 할지... 애매하지요. 물론 가게에서 살 수 있냐는 질문에는 no 라고 대답했지만 요렇게 아담한 녀석에게 그런 것까지 질문하는 것은 어려운 것 같네요. ㅋㅋ

아이가 녀석에게 지는 것 같아서 기분 나쁘다고 얘기하기에, 녀석은 학생이고, 너는 선생님이라고 생각해봐, 그럼 잘 가르쳐줘서 맞추면 기분 좋겠지 라고 하니까 재미있어 하네요.

초등 3학년 딸과 함께 노는데 딱인데, 가격도 꽤 좋습니다.
정가 29,000원인데, 현재 9,,800원에 파는 곳이 있거든요!

몇 개 사서, 심심해하는 분들께 선물하고 싶은 아이템입니다. *^^*
지금 확인해보니, 배터리는 AAA 2개를 넣는다고 합니다. 근데 제 것에는 건전지가 이미 들어 있었답니다... 원래 넣어 주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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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스무고개 Q20 왼쪽 사이드 버튼 : 속도 느추는 버튼(문장 흐름) / 오른쪽 사이드 버튼 : 속도 빠르게 하는 버튼 아래 동그란 버튼은 왼쪽부터 unknown / no / yes(newgame) / sometimes / sound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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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녀석 생각보다 진짜 잘 맞춥니다. 17개 정도 질문해보면 틀리는 경우는 3~4번 정도... 꽤 재미있는 질문이 많고, 본인이 생각한 것에 가까워지는 스릴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