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별난 엽전들 봤나요?
별전(別錢) 조선시대 화폐 하면 상평통보부터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선조들은 이런 독특한 이름의 특별엽전도 만들었다고 한다. 일반 엽전을 주조하기에 앞서 구리의 품질과 질량을 어림잡기 위해 일종의 시험용 동전이자 복을 비는 기원물로 쓴 것인데, 오늘날의 기념주화와 비슷하다.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에서 11월9일까지 열고 있는 ‘별전 , 아름다운 화폐 이야기’전은 박쥐, 부채, 복글자, 심지어 남녀의 성교 모습을 담은 춘화도까지 집어넣었던 옛 별전의 별난 요지경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전시장에 나온 조선별전 300여 점과 중국, 일본의 별전 80여 점은 제한된 공간에 좀더 기발하고 다양한 행운의 상징을 넣기 위해 머리를 굴렸던 옛 사람들의 번뜩이는 디자인 감각을 보여준다.
동그란 형태에다 가운데에 그냥 구멍을 뚫은 보통 엽전과 달리 각양각색의 모양새와 투각으로 조형미를 부각시켰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부자 되고, 오래 살고, 부부 금슬 좋아지고, 과거급제해 출세하기 바랐던 옛 사람들의 순박한 욕망과 생활감정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다.
문의 : (02)759-4659.
/한겨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