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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통과의례 페스티벌을 다녀와서...

글쓴이 준호맘

등록일 2004-06-19 21:02

조회수 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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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동 선사유적지에서 개최되는 '세계통과의례 페스티벌'에 오늘 다녀왔습니다.
우연히 백화점가다 현수막 걸려있는 것 보고는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에...
토요일 학교갔다오는 아이와 오후 3시쯤 별 기대없이 가봤지요.(아빠도 여행 좋아하지만 학습적 의도가 깔린 것은 왠지 싫어해서 둘이서 갔어요)
결과는 생각 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랄까? 대만족이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일생의례와 민속놀이로 이루어진 "통과의례 열두대문", 새끼를 꼬아 직접 금줄도 만들어 보고 투호던지기도 하고 죽마타기, 물박치기, 물동이 이기, 활쏘기, 지방쓰기, 제사상 차리기 등 이 모든 것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이 열두대문을 체험하며 돌아도 2시간은 족히 걸렸던 것 같아요.
끊임없이 내리는 비 때문 체험해 보지 못 한 것도 많고 애초 볼려고 계획했던 공연도 너무도 흥미로왔던 열두대문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여 조금 밖에 보지 못했지만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답니다.
사실 세계통과의례라고 하기에는 좀 빈약하더이다. 참가국이 우리나라 제외하곤 3개국(네팔,리투아니아,북아메리카 원주민) 밖에 되지않아 세계라는 이름을 붙이기는 좀 그렇지요. 그나마 비 때문에 원활한 공연이 되지는 못한 듯 하더군요.
오히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 대해 알고 체험하는 면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또 진행요원도 많이 투입되어 있고 준비 면에서도 많은 신경을 쓴 듯 하여 알 찬 시간을 보내기엔 충분하지 않나 싶어요. 우리같이 아이를 동행하고 학술적인 면보다 체험에 비중을 두는 경우는요. 게다가 입장료까지 무료라니. 열두대문 통과한 기념으로 기념배지와 책(공짜라고 하기엔 너무 좋은)까지 선물로 받고...
삼일동안을 위해 애써 준비한 행사가 비 때문에 엉망이 되어 버린듯 하여 너무너무 아까왔어요.
시간과 비 때문에 열두대문만 체험했지만 그 외도 흥미로운게 많더이다.
내일이 마지막 날인데 비만 오지 않는다면 꼭 한번 다녀오시라고 권하고 싶은데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오지 않을 리는 없을 듯하고.. 매년 열리는 행사이니 내년에라도 꼭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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