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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리움미술관 무료전 마련(펌)

글쓴이 더불어숲

등록일 2005-01-28 23:08

조회수 6,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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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리움미술관 무료전 마련

“철심을 세우고 흙으로 불상의 형태를 만든다. 밀랍을 입힌 뒤 불상을 조각한다. 틀 고정쇠를 밀랍에 박고 진흙을 조각상 바깥에 덧씌워 거푸집을 만든다. 이를 가열하면 밀랍이 녹아 구멍을 통해 빠져나가고 불상 모양대로 속이 빈 길이 생긴다. 거푸집 속에 난 길에 구멍을 통해 구리물을 붓는다. 거푸집을 제거한 뒤 불상 표면을 다듬고 도금해 완성한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부근 리움미술관에 들어선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아빠가 안내문을 보며 8세기 통일신라시대 금동여래입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해 주자 서울 계성초교 1학년 김민지 양은 “이제 보니 불상의 속이 텅 빈 거 였구나”라며 신기해했다.

개관 전시로 열리고 있는 ‘미술작품과 떠나는 시간여행’은 5000년 전 청동기시대부터 첨단 기술을 미술과 접목한 현대미술의 ‘미디어아트’까지 미술의 역사를 원작과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는 이색 전시회다.

시계 모양으로 꾸며진 입구에 들어서면 고조선의 유물인 청동단검의 진품과 모형이 함께 전시돼 칼몸과 칼자루를 조립해 볼 수 있다.

6, 7세기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집 모양의 토기, 금동여래입상을 거쳐 13, 14세기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청동죽장사명범종 코너에는 센서가 달린 종 모양 아치가 있어 밑을 지날 때마다 종소리가 난다. 조선시대 사찰의 북을 올려놓았던 사자형법고대 코너에서는 나무 조각들을 조립해 사자 모양으로 맞춰본다.

현대미술 코너에는 장욱진 화백(1917∼1990)의 ‘앞뜰’, 박수근 화백(1914∼1965)의 ‘아기 보는 소녀’, TV수상기 여러 대를 조립한 백남준의 미디어아트 ‘천왕성’, 프랭크 스텔라의 ‘각도기 변형Ⅵ’, 클래스 올덴부르그의 엄청나게 큰 ‘담배꽁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면 고미술관이나 현대미술관을 함께 둘러봐도 흥미롭다. 전화(02-2014-6901·오전 11시∼오후 5시)와 홈페이지(www.leeum.org)를 통해 2주 전에 미리 예약해야 한다. 무료. 일, 월요일 휴관.

<김세원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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