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에서 꽃들이 앞 다퉈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꽃들은 저리 고운 자태를 뽐내고 싶어 어찌 참았을까. 따사로운 봄볕이 이끄는 대로 훌쩍 가족 여행을 떠나 보자. 한국관광공사는 4월의 가 볼 만한 곳으로 안성ㆍ제천ㆍ경주ㆍ완도를 선정했다.
▲ 남사당 바우덕이의 풍류를 찾아서 - 경기 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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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내린 듯 하얀 안성의 배꽃. |
이 곳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남사당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여자 꼭두쇠 바우덕이의 신기에 가까운 끼와 재능, 애잔한 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남사당 풍물놀이가 무료 공연으로 펼쳐진다. 여기에 중요 문화제 제92호로 지정된 강선영 무용단의 태평무가 곁들여져 더욱 우리 가락과 흥을 즐길 수 있다.
또 안성맞춤이란 말이 생겨날 만큼 뛰어난 ‘유기 명품’을 볼 수 있는 안성맞춤유기공방을 비롯해 천 년 옛 절 청룡사ㆍ석남사ㆍ칠상사, 김대건 신부의 묘가 모셔진 미리내 성지 등이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전해 준다. 문의 : 안성시청(www.anseong.go.kr) 문화체육관광과 (031)678-2068.
▲ 벚꽃 가득한 경주의 남산 나들이 - 경북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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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남산의 감실부처. |
수많은 불상과 유적이 남아 있어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남산이다. 게다가 신선놀음 하듯 꽃 풍경을 즐기고, 등산도 할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는 유익한 체험 학습이 가능하다. 바위산이라 미끄럽지만 조심하면 어린이들도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는 데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주의 배리평야와 그 일대의 꽃이 만발한 4월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답사에 중점을 둔다면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미리 공부하고 가는 것이 좋다. 문의 : 경주시청(http://culture.gyeongju.go.kr) 문화관광과 (054)779-6390.
▲ 봄 내음 가득한 완도ㆍ청산도 기행 - 전남 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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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산도 당리의 서편제 황토길. |
청해진 유적인 장도에 올라서면, 장보고 장군의 해상 왕국이 절로 눈앞에 그려진다.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지는 16 km의 77번 서부해안도로와 국내 최대의 난대림 군락지 완도수목원의 꽃향기는 덤이다.
장도에서 뱃길로 45 분쯤 가면 나오는 장도를 찾아가면, 영화 ‘서편제’의 명장면 황토堧?걸어 볼 수 있다. 문의 : 완도군청(www.wando.go.kr) 문화관광과 (061)550-5208.
▲ 맑은 바람 밝은 달 청풍호반 벚꽃길 - 충북 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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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단지에서 내려다본 청풍호반. |
호반 입구에서 청풍면 소재지까지 13 km가 벚나무로 이어져 있어, 어디에 내려도 그 자리가 곧 봄꽃 감상의 명당이 된다. 낮에는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에 젖고, 밤에는 달빛에 환히 빛나는 벚꽃에 홀리다 보면, 봄철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이만한 곳도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올해 9 회째를 맞는 청풍호반 벚꽃 축제는 16일ㆍ17일 본행사가 열린다.
여기서 조금 더 걸어 내려가면 청풍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충주호 130 리 길 절경을 빠짐없이 감상할 수 있다. 문의 : 제천시청(www.okjc.net) 문화관광과 (043)640-5680.
박희홍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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