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이가 사무실 앞으로 왔서 세종문화회관으로 갔다..
우리나라 최초의 오페라 공연은 '춘희' 라는 이름으로 올려진 '라 트라비아타'이다..
60여년의 오페라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수현이 오페라 시작하고 10분 정도 지나자...
내게 작은 목소리로.. "엄마.. 왜 대사는 한마디도 없고 꽥꽥 소리를 질러요??" 하면서..
여배우 흉내를 낸다..
그 모습이 얼마나 우습던지..
3~4년전... 아이스발레를 세종문화회관에서 보는데... 1막 끝나고 쉬는 시간에.. 수현왈.. "엄마 1시간 30분동안
말은 한마디도 안하고 춤만춰요... " 했던 말이 갑자기 생각이나서.. 혼자 한참을 웃었다..
오페라가 처음인 수현이.. 게다가 우리말도 아니 이태리말...
적응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모니터를 통해 해설이 되는 말도 어렵고.. 어려운 말은 설명을 해줘가며.. 보았다..
그러나.. 음악이 주는 감동은 아이에게도 전달이 되는것 같다..
점점 움직임이 적어지며... 모니터와 무대를 바라보며.. 빨려들어가기 시작한다...
바이올렛의 역할의 배우와 이미지가 안 맞아 (폐병으로 죽는데... 몸집이... ) 처음에 몰입하기 힘들었지만..
목소리 정말... 예술이였다...
알프레도를 사랑하면서 부터.. 죽어갈때까지..... 정말 딱!!! 그 울림과 같은 목소리였다..
c.d를 통해 자주 들었던 소리였는데... c.d를 통해 듣는 소리와.. 살아있는 연주와 함께 나오는 울림은.. 정말 다르다..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고.... 10분간.. 박수가 끊이질 않았다..


마지막 커튼콜의 모습도 참 아름다웠다...
나도 계속... 수현이도 계속.. 박수를 쳤다.. 아마 10분이상은 친것 같다....
알수없는 눈물이 어찌나 흐르던지...
수현이는.. 보여지는 슬픔에 울고.. 난.. 40년 가까이 살면서.. 내 삶에 녹아져 있는 비올레타의 마음이 건드려져서 울고...
정말 감동이였다...
이 오페라를 보면서.. 삶은 살 수록 새로운 감정이 생기는 것을 알게되었다...
오는 내내.. 그 비올레타의 울림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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