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도라산 평화여행다녀와서

글쓴이 나봄

등록일 2008-12-04 10:19

조회수 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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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평화3000에서 진행하는 도라산 평화여행에 함께 했다.

http://www.peace3000.net/

 

해마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통일에 관한 글짓기와 그림그리기를 하는데

참 아쉬운것은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없이 행사를 위한 행사처럼 진행한다는 것이다.

나도 사실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기엔 많은 지식이 없다.

그져 그런 행사를 하게 되면 인터넷에서 동영상이나

도서실에서 책을 찾아 아이에게 보여주는게 다였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 꼭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었었다.

 

경복궁역에서 모여 도라산으로 출발했다.

도라산역에 도착해 역으로 가는 길 외로운 철길이 놓여있다.
이것이 상징하는 의미를 아이들은 모른채 즐겁게 철길을 거닐어 본다.
테레비에서 보던 도라산역이다.
난 가슴이 좀 뭉클해졌는데 아이들은 마냥 좋다.
큰아들도 작은 아들도 도라산역 기념 도장을 손에 찍었다.
손에 찍은게 제일 멋있단다.
 
이곳에서 부역장을 만나 역이 만들어 지기까지
이야기를 듣고 우리 진짜 기차를 타는 것처럼 출국?절차를 밟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곳에선 출국이라는 말대신 출경이라고 한다.
우린 한나라이기에 국이라는 말보다 경계선을 넘는다는 표현을 했다고한다.
멈쳐진 기차를 보며, 탈 수 없는 기차를 보며
아이들은 조금 분단의 아픔을 느껴가기 시작했다.
왜 탈 수 없는지 이해하기 힘든 모양이다.
외로운 철길을 바라보며 철길을 걷기도 했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는 철길은 더욱더 쓸쓸해보였다.
우리는 그져 철길을 걸어보는 것에 만족하고 이곳에서 나와야 했다.
아이들은 무척 아쉬워했고 하루 빨리 기차가 움직이길 간절히 바랬다.
 
이 다음 순서는 도라전망대를 가는 것이었는데
그때에 북한과 좋지 않은 관계로 인해??
우린 도라전망대를 갈 수 없었다.
내가 정말 아이들에게 전망대에서 북한땅을 바라보게 해주고 싶었는데
너무나 아쉬웠다. 사실 내가 더 보고싶었을지도 모르겠다.
 
해마루촌에서 점심을 먹고 연을 만들었다.
안좋은 상황으로 그곳에서 연을 날릴수 없었고
우린 연을 날리기 위해 다른 곳을 찾아야 했다.
연날리기 장소로 가기전 잠시 들렸던 허준의 묘.
묘가 세개 있엇는데 하나는 생모 그리고 허준묘와 그의 아내 묘가 있었다.
허준묘를 올라가는데도 양옆에는 철조망이 되어 지뢰라는 글씨를 써놓았다.
아직도 그때의 가슴아픔이 그대로 보여지는 듯했다.
아직도 왜 지뢰가 치우지 못하고 저렇게 두어야 하는지...
드뎌 아이들이 기다리던 연날리기를 했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연줄이 끈어지지 않을까 했는데
바람은 우리에 맘을 아는지 연만 높게 날리워 주었다.
연이 올라가는 것만큼 우리의 맘에 통일에 대한 간절함도 더 깊게 자리잡지 않았을까....
높게 오른 연은 북한땅을 바라보겠지.
우리의 맘을 그곳에 알려주려나..
언젠가는 아픔이 없는 우리땅이 되길 간절히 바래본다.
정말 뜻깊은 체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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