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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여행

글쓴이 예쁜포비

등록일 2009-09-01 23:11

조회수 3,999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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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내에도 참 갈 곳이 많은 것 같아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아직까지 강화도를 한 번도 안 가 봤더군요. 학교 다닐 때 화문석으로

유명하다는 사실, 단군이 제사를 지낸 곳이라는 곳 등등 몇 가지 사실만을 시험용으로 외우곤 했었는데, 아이 사회 과목을 가르치면서 한 번 강화도를 둘러 보아야 할 것 같더군요.

 

사진은 숙소에서 바라본 서해 바다입니다. 날씨가 참 좋았어요.

 

영종도를 벗어나 강화도를 향하면서 영종대교를 건너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서울 방향에서 들어오든가 서울 방향으로 나갈 때만 대교 상판으로 갈 수 있고

인천이나 강화도 방향은 대교 하단으로 건너야 하더군요. 지하철하고 같이 말이죠.

아참! 영종도 방향으로 대교 진입지점 휴게소에 '영종대교 기념관'이 있는데 진입할 때만

들어 갈 수 있으니 꼭 대교 진입 전에 둘러 보세요.

 

제일 먼저 고인돌 기념관을 둘러 보았습니다.

강화도에 이렇게 많은 고인돌이 있는 줄은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기념관에 원주민 주거지를 만들어 두었는데 현대 문명의 이기가 전혀 없는 환경을

아이들에게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그리고 또 다른 고인돌...

 

사실 사전에 강화도 관련 책을 들고 읽고 준비는 좀 했지만 철저히 못해어 약 8Km 정도를

역행군 해야 했습니다.

강화대교 입구에 있는 '강화도 역사관'부터 둘렀어야 하나 '고인돌 기념관'부터 가는 바람에

다시 강화대교 방향으로 이동해야 했고 가는 와중에 '고려 궁지'를 둘러 보았습니다.

 

마침 문화 도우미 선생님이 계셔서 저희 가족 단독으로 좋은 설명 들을 수 있었고

고려 궁지뿐만 아니라 강화도 역사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웬만한 유적지에는 이런 도우미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에 꼭 안내소에 가셔서

설명 부탁하시기 바랍니다.

 

 

고려 궁지에 웬 조선시대 관아 모습이냐구요? 이름 그대로 이 자리는 고려 궁지일 뿐입니다.

그래서 궁지 관련 시설은 하나도 없어요. 대신 이 자리에 조선 시대 시설물이 들어선 것이죠.

 그것도 최근에 복원해서...

고려가 몽고와 항전하며 39년간 강화도를 도읍으로 하다 몽고와 화친(항복)하면서

개경으로 도읍을 옮기는 과정에서 몽고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궁터를 모두 파괴하였다고

하네요.

여기는 외규장각을 복원한 건물입니다.

아시는 분은 잘 아실테지만 외규장각에는 조선시대 중요 문건들 특히 왕실 의식과 예례와

 관련된 도서가 많이 보관되어 있었던 곳이죠.

그러나 병인양요 때 프랑스가 침범하면서 외규장각의 중요 문건들을 도둑질해 갔습니다.

이후 고속전철 사업시 프랑스의 TGV를 도입해 줄 것을 미테랑 대통령이 요구하면서

외규장각 도서 반납 의사를 내 비치었지만 아직도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죠...

영국의 대영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 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날이었고 그런 건물이었습니다.

 

진작부터 둘렀어야 할 '강화도 역사관'입니다.

아참 강화도는 중요 유적지에 대한 입장관을 패키지로도 판매합니다.

저희도 고려 궁지에서 패키지로 구입했지요.

어른은 2,700원, 청소년은 1,700원입니다.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하지요.

 

역사관 안에는 다양한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어요.

특히 병인양요, 신미양요, 운요호 사건 등을 모형으로 만들어 아이들이 잘 이해하게 하였더군요.

 

 

 

 

 

 

 

특히 고인돌을 만드는 과정을 모형화해서 고인돌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역사관 윗쪽으로는 '갑곶돈대'가 위치하고 있는데 돈대란 대포가 놓인 곳 이라는 뜻으로

당시 치열했던 교전을 상상하게 하였습니다.

팔각정 안에는 전망을 볼 수 있는 망원경도 있는데. 무료랍니다...

 

 

광성보는 성곽 주변으로 정리가 잘 되어 있고 쉼터가 많아서 낮잠 한숨 자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인들과 치열하게 교전한 장소라고 합니다.

우사인 볼트 포즈를 취하며 즐거워하는 강아지, 곰돌이입니다.

 

다음은 초지진을 방문하였습니다. 외선의 접근이 수월하기 때문에 신미양요 때 가장 치열한

 전투가 많이 벌어진 곳이랍니다.

그래서 포탄에 맞아 허물어진 성벽도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어요.

 

포탄에 맞아 파괴된 모습 보이시죠?

강화도 소개책에 전등사는 꼭 가 보라고 해서 전등사도 방문하였습니다.

그런데 입장료가... 마을에서 받는 주차비가 2,000원, 절에서 받는 입장료가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 도합 8,000원이 들었습니다.

사찰 입장료라? 씁쓸하였습니다.

 

아뭏든 전등사가 유명한 것은 사찰을 짓는 쟁이가 여인네와 사랑에 빠졌는데 그 여인네가 배신하고 도망친 것을 복수하기 위해 처마 네 귀퉁이를 벌거벗은 채로 지지하도록 조각을 넣었다는 것인데 아름다운 여인을 기대했지만 실망이네요...

 

 

이 외에도 강화도엔 갈 곳이 참 많지만 시간이 부족하고 너무 잦은 이동이 아이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것 같아 다음을 기약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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