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고 즐거운 어린이날.
아이는 집근처에 있는 서울숲에서 자전거를 타자고 하는데... 으 정말 눈 닿는 곳, 발길 닿는 곳마다
넘쳐나는 사람들을 피하고 싶어서 어디로 향할까?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다가
바람 냄새와 흐르는 물소리, 울창한 나무를 만나러 가기로 했어요.
먼저, 금강산도 식후경^^ 저희 가족이 좋아하는 자연의 맛. 중미산 휴양림 옆에 함께있는 음식점.

식사가 준비되는 동안 이렇게 물가에서 돌 던지기를 해요.
물 속에 손을 담가보고 '아이 차가워^^' 하면서 어찌나 즐거워 하는지 일부러 엄마에게 물방울을
튀기게 하면서 깔깔깔 웃어 제끼는 모습이 너무 즐겁답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30분 넘게 같은 놀이를 해도 전혀 지루해 하지 않아요.
물소리 들으면서 물길 따라 걷는 것도 하나의 놀이로 생각합니다.
저희 가족이 정말 좋아하는 자연의 맛, 나물 하나 하나 다 이 곳 중미산에서 나는 자연 나물은
아무런 양념이 없어도 꿀맛이고, 닭 백숙은 완전 든든한 식사였답니다. 전 이 시간에 제일 좋았다는^^
든든한 속으로 아이들과 휴양림 산책길에 올랐어요.
사실 집 뒤에도 바로 낮은 산이 있는데, 아이들과 가벼운 산책할 여유가 평소에는 없는데
이렇게 조금만 벗어나면 마음이 여유로워 지면서 편안해 지는지....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것이 바로
이것이겠죠. 아이들은 마치 산 다람쥐처럼 지치지도 않고 산길을 잘도 내 달립니다.
평소 걷던 아스팔트가 아니라서 그런지 쉬이~ 지치지도 않네요.
40분을 넘게 걸어서 피곤한 다리 잠시 쉬어가자고 했지요.

이렇게 쉬어갈 공간이 생기자 아이들과 아빠는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자연물을 찾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자연물로 넘 열심히 놀아요. 나뭇가지와 잣방울로 야구도 하고,
선을 그어서 누가 가까이에 던지나 하기도 하고, 멀리 던지기도 하고, 제기차기도 하고, 잣치기도 하고
끊임없이 놀이가 이어지네요. 참 신기하더라구요.
평소에 놀러와도 가벼운 산책 후엔 방으로 돌아가곤 했는데.. 당일로 와서 그런건지.
어린이 날이라 전적으로 놀아주기 위해서 그런건지 2시간을 넘게 놀이에만 집중하네요^^
아이들도 어찌나 좋아라 하는지, 나무들 사이로 부는 바람을 느끼면서 새소리, 바람소리, 나무냄새
가득한 숲에서 신나는 어린이 날을 보냈답니다.

눈을 돌리는 곳 마다 피어있는 작은 꽃들을 보면서 작은 녀석 그 옆을 떠나지 못하네요.
'엄마, 꽃이가 너무 예뻐'하면서요. 아뿔사 야생화 책을 집에 놓고 온게 어찌나 후회되던지...
항상 올때는 책 두권 옆구리에 끼고서 아이랑 아빠랑 함께 꽃이름 찾기 놀이를 했었는데......
사진기로 열심히 찍어 왔어요. 아이와 함께 집에서 찾아보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 차에 타자마자 곯아 떨어진 녀석들... 이렇게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자랍니다. 그래서 휴양림이 너무 좋아요. 사실 요즘엔 많이 알려져서 예약하기가 힘겨워 졌는데.
이렇게 당일로 다녀와야 겠어요. 주말엔 숲해설도 잘 해주시니^^
우리 가족 너무 즐겁고 행복했던 자연의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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