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여행+체험+등산
20대 아이를 가지고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엔
놀이동산이나 동물원, 박물관, 개인 체험 위주로 다녔다.
막상 체험을 해야 한다 생각했기에 한 번 가면 만만치 않은 비용을 지불해야했다.
하지만 들인 비용에 비해 남는 것은 피곤한 몸뿐이었던 것 같다. 뭔가 좋은 체험은 없을까?
저학년인 딸아이와 고학년인 아들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방법은 뭐 없을까?
‘아이들에게 산을 체험하는 것은 어떨까? 역시 경험만큼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나는 아이에게 체험이라는 이라는 이름으로 무언가를 시키려 할 때 우선 내가 먼저 느껴보았다.
두 팔을 벌려 아이를 안아주는 부모의 편안한 품도 좋지만. 대지가 뿜어내는 자연 속에 스르르 안길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었다.
힘들어 질 때 혼자서로 산책하며 마음을 잡을 수 있는 곳..나는 그곳이 자연이라 생각했다.
우리는 항상 배우고 항상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자연은 침묵 속에서 정서적 안정과 피톤치드의 건강함을 선물해준다.
1. 수암사 가는 길
지하철이용시
4호선 당고개역에서 버스로 3분 남짓 동막골이라는 곳에서 내리면 (우리는 걸어갔다.)
수암사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1. 수암사까지 가는길엔...
국궁장이 있다.
태릉 선수촌 말고 활 쏘는 모습을 보자 아이들이 무척 신기해한다
도심에 익숙한 아이들이 아파트 놀이터에서 볼 수 없는 민속촌에나 가야 있을 법한 그네가 있다.

체력을 달련할 수 있는 훈련장이 있다



오르는 길마다 쉬엄 쉬엄 올라갈 수 있도록,
굳이 체험 프로그램을 짜지 않아도 아이들이 힘들어 하거나 지루해할 겨를이 없는 것 같다.
무리한 산행이 아닌 아토피로 고생하는 우리 아들,딸에겐 더할 나위없는 숲속 체험이다
이젠 수암사를 향해 가야지~~
다른 산과 달리 초보자도 쉽게 찾아 갈 수 있는 건..
편히 올라 갈 수 있도록 길이 잘 닦여 있고 곳곳에 표시되어있는 표지판 때문이다


가까이서 보면 알을 깨고나올 것만 같은 바위
혹여 쓰러질라 보는이의 정성과 간절함이 느껴진다.

2. 수암사
수락산 중턱 남향 길상지에 자리한 유서 깊은 전통사찰
수암사는 신라 진평왕 43년(621년) 화랑세속오계의 원작자인 원광국사가
삼국통일의 대업을 서원코자 창건하였으나
병자호란시 소실된 이후 이곳엔 통일신라시대 청동 숟가락과 고려후기 문양인 와당(기와조각), 석굴법당이 있다.
또한 962년 도욱스님의 중창(重創) 당시에 세워진 25평 규모 전통양식(단청)의
극락보전을 비롯하여 삼성각, 요사채와 1972년에 건립된 석조 미륵입상 등이 있으며
극락보전 옆의 큰 바위에는 여의주를 쥐고 승천하는 용의 형상이 음각으로 나타나있고
가람 가운데에는 마치 여러 마리의 용이 꿈틀대며 승천하는 형상을 지닌 적송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젠 장미나 백합보다
이름을 불러달라는 듯 방긋 웃는 이름모를 꽃, 풀에 관심이 간다


아~~ 돌단풍이다 ..
이건 흔희 볼 수 없는 건데??
행운을 얻은 듯하다.

약수 한 컵 꿀꺽 꿀꺽 마셨다...
‘올라오느라 고생 했구나 ~~’위로해주는 듯하다


“이 나무이름이 뭘까요?”
“...,...,”
“이건 국수 나무란다..왜 국수나무인줄 알아?
그건 나뭇가지 껍질을 벗기면 국수 가락처럼 생겨서 그런 거야”
그러면서 아이들 손으로 직접 가지를 만져보게 하였다.
그리고 생강나무, 졸참나무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었다.
처음엔 서로 비슷해서 구별을 못하던 둘째도 젤 먼저 앞장서서
이건 참나무고 이건 상수리 나무고~~~종알종알 얘기를 한다.
어느 책에서
“먼지와 같은 이론이나 사상은 쓸려서 사라져도,
시골 대청에 쏟아지는 달빛은 빗자루에 쓸리지 않는다”는 글을 읽었다.
내 아이들에게 빗자루에 쓸리지 않는 것을 기억하게 해주고 싶다.
아이들도 그럴까??
돌아오는 길
놀이동산에 가고 싶다고, 재미없을 것 같다며 반신반의하던 아이들에게 물어봤다
“오늘 어땠니?
“...,...엄마~~예전엔 몰랐는데 나무이름도 알게 돼서 너무 좋았구요,
더구나 물맛이 이렇게 달콤한지 처음 알았어요. 하하하~”
나는 ‘지금’ 아이들과 쌓은 추억이 너무 소중하다.
아마도 내 기억 속 오늘은 달빛보다 환하리라
사람은 연약한 존재다.
누구에겐가 의지하고픈 마음이 생긴다. 어려움이 닥쳐올 때는 특히..
나는 그런 마음이 생길 때 사람이 아닌 자연을 통해 얻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돌아오는길 아이들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물질적 재산보다 아이들과 함께한 이 모든 시간이 지정한 재산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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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은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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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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