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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2010.세계 불꽃 축제

글쓴이 민,범맘

등록일 2010-10-10 13:42

조회수 4,96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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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9 한글날. 오후

 

날씨가 무척 좋다. 푸른 하늘 드높게 올라있고 따사로운 햇살과 강바람은

시원하다.

큰 아이 축구 시합이 잡혔다가 취소되고 세이프서울은 예약을 했었는데...

불꽃 축제와 같은 날이라 여의도로 향하기가 무척 부담스럽고 힘들다는 신랑의

설득으로 바로 이촌 한강고수부지로 향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일 거라는 예상에 2시쯤 도착했는데 주차장은 벌써 만차.

 

행사하는 모임도 많고 사람들 가득이다.

 

마침 자리를 잡은 곳 위쪽에 어린이 축구 시합이 열려서 큰 아들 그곳에서 한 발
자국도 움직이지 않고 서서 경기를 관람한다.
ㅎㅎ 오늘 취소된 시합이 무척 아쉽나 보다. 형아를 축구 경기에 빼겨서 그런지
범서 혼자 흙파고 놀고 뙤약볕 아래서 잘 놀다가 아래쪽 거북선 나루터에 어린이
해양단 아이들 준비 운동을 열심히 따라한다.
아직 불꽃 쇼를 보려면 5시간이나 남았는데 ^^  공을 차려해도 점점 사람들이
모여들어 돗자리와 그늘막,텐트를 치기 때문에 공놀이도 쉽지 않다.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면서.. 앞으로 보낼 시간을 궁리중...
사람들의 자전거 행렬을 보더니 자전거가 너무 타고 싶다는 아들과 신랑 연인들이
많이 탄다는 2인용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꽤 먼거리를 왕복하고서는 힘들다며 빌린지 20분만에 반납.
나랑 범서도 태워주지....쳇.. 둘이서 신나게 타고서는 남은 40분은 힘들다며
그냥 반납했단다.  열심히 자전거 탈것만 기다리던 울 범서 왕 실망.
민성이는 너무 너무 좋았단다. 최고라고 강바람 맞으며 달리는 재미가 쏠쏠~
하지만 여러사람이 빌려타는 자전거라 상태가 그리 양호하지는 않은지 힘들단다.
 
 
그러는 사이 해는 점점 저물어 저멀리서 번져오는 저녁놀이 넋일 잃고 바라보았다.
강가의 저녁놀을 바라본게 얼마만인지.... 요사인 고수부지에도 잘 오지 못했던걸
생각하니 너무 여유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나 보다.
그사이 사람들의 행렬은 끝없이 밀려들고 어둠도 밀려들고 있다.
 
7시 30분 빵 터지는 불꽃들의 향연을 보면서 정말 넋놓고 바라보았다.
언제 집에가냐며 잠투정을 시작하려던 작은 녀석도 불꽃비를 바라보며 우와~
환호성만 연신 날린다.
불꽃 분수처럼 하늘로 퍼져 올랐다가 불꽃비가 내리기도 하고 환호하는 사람들처럼
환호성을 보내기도 하는 불꽃쑈가 정말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한데로 모았다.
함께 환호도 보내고 박수를 보내기도 하면서 모두들 함꼐 열광하는 시간.

8시50분까지 계속된 불꽃 축제 아이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심어준것 같다.

2년전엔 먼 발치에서 바라보다 그냥 되돌아왔는데.. 미리 도착해서 자리를 잘 잡은

탓인지 위로 올라오는 불꽃이외에 아래에서 펼쳐진 불꽃들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보는 내내 정말 멋지다를 외쳤는데.. 내년엔 여의도로 직접 가볼까나?

어차피 하루를 보낼 거라면 그곳에서 음악과 전야쇼를 보며 기다리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작은 아이가 중간 쉬는 시간에 잠드는 바람에 축제가 끝나고서도

사람들이 빠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기다리는데 정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빠져나온다. 아이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인 모습에 또 한번 놀란다.

주변을 살펴보니 자신이 머물렀던 자리의 쓰레기를 치우며 가는 사람들이 많아

아이와 흐믓한 모습으로 돌아오려는데... 아직도 구석구석 사람들의 흔적을 남기고

떠나는 사람들이 남아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서울시 행사가 너무 많이 열려서 그랬을거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일지 몰라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준비가 소홀한 것 같은 느낌. 재활용 쓰레기통을 조금더 많이 만들어 배치하던가 모든 사람들이 다 쓰레기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하면 좋을텐데 라는 아쉬움.. 야외에 나오면 먹는 재미가 있다지만 그 먹는 재미만큼 남김없이

치우는 매너를 가지길.......

하루를 투자한 만큼의 멋진 불꽃축제여서 더 즐거운 시간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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