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화재 참사가 일어난 지 어느덧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날의 참상은 국민들 뇌리에 생생합니다. 숭례문 복원 공사는 아직 한창 진행중입니다. 숭례문이 우리 곁에 돌아왔을 때 더욱 소중하게 지켜야 하겠죠. 지금도 숭례문 복원 현장에서 심혈을 기울여 작업에 힘쓰고 계시는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지난 2월 10일은 3년 전 숭례문이 불 타버린 날이다. 숭례문은 3년 전 방화로 인해 2층 누각이 전소되고 1층 누각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소되어, 석축을 제외한 건물이 모두 붕괴되는 아픔을 맛보았다.
이 날 문화재청에서는 숭례문 복구 현장에서 숭례문 복구 기자설명회를 개최하여, 숭례문 복구 진척 상황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숭례문 복구를 위한 소나무 기증자를 비롯해, 숭례문 복구공사의 고증, 기술, 방재분과위원들과 함께 최광식 신임 문화재청장이 참석했다.
최광식 문화재청장은 “숭례문을 일제시대 훼손되기 이전의 옛 모습으로 복원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2008년 5월에 숭례문 복구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라며 “전통 도구를 사용하고 전통 기법으로 복구하여 유형문화유산과 무형문화유산을 결합해 복구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 날 복구 현장에서는 관계자들이 전통 기법으로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솜을 넣고 누빈 흰색의 전통 작업복을 입은 목공들이 밀고 당기는 긴 톱(틀톱)을 이용해 목재를 자르고, 큰자귀를 이용하여 자른 나무를 다듬는 모습도 보여 주었다. 또한 석공들이 장방형 큰 돌에 줄 지어 쐐기를 박고 망치로 쳐서 큰 돌을 쪼개는 작업도, 그리고 적당히 큰 돌을 정으로 다듬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숭례문대장간에서는 전통방식대로 철광석과 숯과 조개가루, 황토유약 등을 이용해 선철을 만든다. 이 선철을 다시 철괴로 만들고 쇠막대를 만든 다음 이것을 담금질하여 원하는 철물이나 연장을 만든다. 숭례문 복구공사에는 쇠막대, 꺽쇠, 띠철, 장쇄, 칠엽 같은 여러 종류의 철물이 필요한 것이다.
이번 숭례문 복구공사에는 숭례문 양쪽에 성곽을 복원한다. 석축 양쪽 날개벽을 해체하고, 남산 쪽으로 53m의 성벽을 연결하며 반대편은 16m를 복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성곽의 높이는 6~8m라고 한다. 성곽 축조에는 거중기가 이용된다.

현재 숭례문은 누각이 무너진 3년 전 모습 그대로 있다. 숭례문 남산 쪽의 석축은 많이 무너져 흙과 돌이 그대로 보이고 있어 그 날의 안타까운 모습을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올해 안에 숭례문을 복구하여 12월이면 옛 모습을 어느 정도 볼 수 있을 것이라 한다.
내년에는 단청을 하고 주변 정리를 하여 아름답고 늠름한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숭례문이 다시 돌아올 것이다. 현재의 숭례문 복원 작업은 40% 정도 진척되었다고 한다. 이 날 복구 추진경과 보고회에는 숭례문 복원에 사용할 소나무를 기증한 시민과 또 숭례문을 일반시민들에게 해설하는 도성길라잡이도 참여하였다. 도성길라잡이는 “서울성곽과 숭례문에서 우리 문화재를 안내, 해설하는 자원봉사자로 38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이명란 도성길라잡이 대표가 말한다. 수많은 시민들이 애도했던 불 타 버린 숭례문이, 아름답고 늠름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 우리들 앞에 나타날 날이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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