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초등 2학년 여자아이랍니다.
외모는 뚱뚱하고 행동이 느립니다. 움직이기를 싫어합니다.
책과 컴퓨터, 만화, 피아노를 좋아합니다.
1학년때는 적극적이고, 발표도 잘하고, 아주 씩씩했답니다.
그런데, 2학년초 첫날부터 담임선생님께 야단을 맞고, 그날부터 선생님을 무서워합니다. 선생님 앞에만 서면, 주눅이 들고, 목소리도 작아진답니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발표도 안하구요.
며칠전 수업이 끝나고 청소당번이라 남아서 청소를 하는데, 다른 두명의 아이가 우리 아이 청소지역에 자기구역의 쓰레기를 버렸다는 군요.
시간이 지나 선생님은 청소 검사를 하러 오셨구요.
다른 아이들은 다 끝맞쳤는데, 우리 아이만 청소가 남았구요.
그 아이들 때문에.........
하지만 선생님은 자초지종도 듣지 않고 아이에게 "넌 이 정도도 못하냐?"
라며 꾸중을 했구요. 다른 아이들은 모두 집에 가고, 혼자 남아 마저 청소를 다 하고 집에 오는데, 한숨만 푹푹 나오더래요.
그래서 제가 선생님께 그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지 그랬냐고 했더니, 그러면 그아이들이 선생님께 야단맞는 것이 불쌍해서 그러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우리아이가 문젠지, 선생님께 문제가 있는지 속 시원히 얘기좀 해주세요.
제가 너무 가슴이 답답하고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