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숙님,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요즘은 저의 한자카드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서 한자카드를 주문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 또한 후원금을 보내주시는 분들도 거의 없어졌는데 이렇게 강진숙님께서 거금의 후원금을 보내주시니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11일에 후원금을 보내셨던데 요즘은 계좌를 확인할 일이 별로 없어서 기대하는 마음도 없이 그냥 열어본 간편계좌에 거금이 들어있어서 누구인가하고 한참을 찾았습니다. 정말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아직도 저의 이 일을 이렇게 귀하게 보아주시는 분이 계신 것이 행복합니다.

얼마전부터 저의 건강이 별로 안좋아져서 기분이 매우 우울했는데 저의 딸이 아침 일찍 1부얘배를 드리고 추운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멀리까지 돌아오면서 설렁탕을 사가지고 들고와서 참 귀한 일이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 뒤에는 자기 회사 식당 아줌마에게 부탁하여 많은 량의 아주 진한 곰국을 만들어서 들고 와서 이 못난 아비를 감동시키더군요.

이렇게 저를 감동시키는 일들이 자주 어나는 것은 우리 하나님이 아직도 나를 써주시고 또 복주시는 것을 가슴으로 느끼며 나에게 복을 주시는 것보다 더 큰 복을 나를 감동시키는 사람들에게 주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를 드리며 또한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거금을 후원하신 강진숙님에게는 감사의 표시로 얼마전에 완성한 칼라한자카드를 만들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6. 4. 17        김학만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