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아이가 열감기가 너무나 심해 엄마가 학교를 데려다주며 선생님에게 열이 더나면 집으로 보내달라고 부탁을 했나봅니다. 첫날은 정말 걱정이 앞서더라구요. 이렇게까지 열이 나는데 학교를 보내야하나 망설였지만 엄마의 단호함으로 조퇴라도 시켜야한다며 보냈더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둘째날도 엄마는 선생님에게서 연락이 와 아이를 조퇴를 시켰지요. 그런데 이녀석 감기가 다 나은 셋째날도 2교시 끝나고선 배가 아프다며 집으로 왔다지 뭡니까? 그것도 몰랐을 텐데 엄마의 직감으로 집에 전활 해 보니 아이가 집에있더라네요. 어찌나 당황스럽던지요. 잠시 맘을 가라앉히고 아이에게 전화를 해서는 당장에 학교로 돌아가라고 호통을 쳤더니 배가 아픈데 어떻게 학교에 가느냐고 징징징...
아프면 학교 양호실에 가서 누워있으라고 소리 소리 질러 아일 다시 학교로 보냈습니다. 엄마는 이왕 집에 왔으니 저녁에 집에가서 다시는 그러지 않도록 야단하고 오늘은 집에서 쉬게 해주잡니다. 절대 그럴수 없는것이 지금이야 아이가 어려서 조퇴를 하면 집으로 오겠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디로 가겠습니까? 그리고 조금 아프다고 조퇴를 하게 내버려두면 참을성도 없어지려니와 습관화되어 자꾸만 조퇴를 하고 싶어라 할지 모른다는 걱정에 더더욱 단호하게 학교로 돌려보냈답니다. 이렇듯 매순간 부모들이 아이를 단호한 결정으로 되는것과 안되는것의 선을 확실히 하면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