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 곧 입학하는 딸과 함께 대학로를 찾았습니다.
어떤 연극일까? 기대에 가득찬 마음으로 극장을 찾았는데 연극 시작 10분 전부터 매표소 앞에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더군요. 극장안으로 들어갔더니 객석은 이미 가득차 있었습니다.
무대와 객석 사이는 불과 몇 걸음.
배우의 표정변화 하나하나, 미묘한 어조, 호흡까지도 전해지는 것이 연극의 진정한 맛이라고 할 수 있겠죠. 가까이에서 배우와 관객은 서로 하나가 되어 함께 웃고 함께 슬퍼하죠.
무대를 살펴보면 뒤로 황금색 문이 서 있고 좌우 벽에는 가면이 걸려있고 서너명의 사람들이 앉아 있습니다. 정말 심플한 무대였죠. 좌우로 늘어선 백열등 역시 멋졌어요. 흔들리는 백열등은 햄릿 아버지혼령의 등장을 알리는 상징으로 쓰이기도 했어요. 중간 중간 흘러 나오는 클래식 기타의 선율에도 정말 감동했습니다. 극으로 더욱 몰입시키는 역할을 했죠.
정극 <햄릿>이 아니고 새로이 구성한 햄릿이라서 어떨까 싶었는데요.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표현하는데는 부족함이 없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원작 자체가 탄탄한 구성이기 때문에 극의 흐름에 빠져들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들고요. 딸도 너무 재미있었다고 고맙다고 하네요.
어쨋든 정말 오랫만에 가져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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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민맘
정말 멋집니다.. 거기에 멋진 햄릿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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