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아들이 중간고사를 끝냈습니다
가만히 보아하니 시험 보기 전날까지도 ..뭐, 별반 시험 준비 한 것 같지도 않고 해서
그냥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된통 '운' 이나 좋기만을 바랬죠..
시위의 화살을 떠나 보낸 전..
잠시후 돌아올 아들을 어떻게 하면 인상 긁지 않고 맞이할 수 있는가의 고난이도(?!)문제에 대한
고민과 각오로 '레드 썬'에 취했고,
'이깟 일이 대세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인생 뭐 별거 있나...'에 까지 생각이 미치도록
억지 자기 최면을 걸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동안
시간은 내리막을 구르는 돌맹이 마냥 쏜살같이 흘러갔습니다.
(이럴땐 약속 하나 정해서 아들 보다 늦게 들어 오는게 명줄 늘리는 길인데...
뭔 맹모라고, 그날따라 집에 붙어 있었는지...)
그렇게 마인드 컨트롤에 싫증이 날 무렵 드디어 아들이 돌아왔습니다..
우거지 죽상을 하고 들어와선,
문제가 어쩌고 저쩌고, 선생님 탓 , 난이도 탓, 사돈의 팔촌 탓까지 줄줄이
늘어지게 늘어 놓는데..
세 시간을 공들여 걸어놨던 최면이.. 그만...풀리고 말았습니다....
아뿔싸.....이런, 된장.......
그리하여, 그때부터 남들이 내 아들에게 했으면 지구 끝까지라도 뒤 쫓아 가 패댕이를 쳤을 법한
그런 망언, 폭언, 조소, 경멸 등 의 풍부하고 화려한 어휘를 과감히 사용 해 가며
'레드 썬' 에서 깨어나고 말았습니다...
아이고~~~내 이 상황을 그리도 견제했건만....
아들과의 점심은... 뭐...거의 묵언 수행 수도승 분위기에서 경건한 의식(?)으로 해결,
아들이나 저나 처음 있는 일도 아닌지라 바로 분위기 적응하기는 했습니다만.
모래알 같은 밥알 넘기며, '이게 바로 난리 굿 아닌가' , 혼자 생각하며
기약 없는 '다음'을 또 다짐하고 말았습니다
나!! !!!우리 아들 다음 기말고사엔 정말 이러지 않을꺼다~~
잘 봐도 지 인생, 못 봐도 지 인생 하며 남의 아들 보듯 해야지 꼭~~~
에고...허공에 떠들어 대는 내 꼴이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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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엄마 눈치 봐가며 말하기" "엄마의 심리 읽는 방법"이어야 할 거 같아요.
안 그래도 꾹꾹 참는 엄마 앞에서 참...
어느 집이나 속 터지게 하는 양상은 모두 같네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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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
결국은
'너 시험 잘 봤냐?'
목구멍에서 나올랑말랑 하다 결국 쏟아내는 말
'내 너 그럴줄 알았어'
이런 말을 하면 아이들이 제일 싫어한다는데
알고도 하는말
'누구는 어쨌다던데?'
비교, 무시...
곱게 받아서 고이 돌려주려고 해도
거친 손놀림으로 나오는
아들 꼬리표...
에고 우리 엄마들 모두 이런 마음을 반성할 때마다
돌쌓기를 해볼까요?
'우리나라 사람은 모두 돌 위에 산다'란 이야기가 나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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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장아장
막상 궁금해 지는, 그리고 또 성적이 좋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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