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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보 | 사회과 과목에서 역활극을 하는 까닭은?

글쓴이 비트지기

등록일 2011-08-11 21:59

조회수 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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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 수업에서 역할극을 하는 까닭은?

사회과 부문의 창의·인성수업사례

 

헝가리, 탄자니아, 필리핀, 미국, 말라위 등 다양한 나라의 어린이들이 해맑게 웃고 있는 사진이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선녀와 나뭇꾼’ 이야기. 이 어리둥절한 장면은 실제 창의인성교육을 사회과 수업활동에 활용하기 위한 수업 모델의 하나로 대전 스파피아 호텔에서 1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창의‧인성교육 컨설턴트 양성과정 연수’에서 제시된 것이다.

창의‧인성교육 컨설턴트 양성과정 연수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이 창의·인성교육의 학교교육 전면 적용을 지원·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연수의 하나로 지난 3일 있었던 ‘창의‧인성수업 모델 워크숍’에서 김영순 인하대 사회교육학과 교수는 사회과 수업의 한 창의‧인성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먼저 “그동안 진행됐던 사회과 수업에서 창의‧인성 교육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단지 창의인성을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그동안 수업에서 의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창의적 아이디어의 도출이 있어왔다면, 이제는 다양한 창의 기법을 도입해 창의적 사고를 활발하게 표현하도록 하는 교사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교사는 이제 지식 전달자의 역할 보다는 기본적인 이론을 설명한 이후에는 멘토 및 조력자로서의 역할이 더 요구된다”고 말했다.


실제 사회교과와 창의‧인성요소는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를 반영한 교육방법 역시 다양하다. 예를 들어 문제발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역사적 이슈에 대해 동영상 제작해 보기’, ‘비판적 사고 신장을 위해 뉴스, 신문 내용에 대해 비판적으로 평가하기’, 용서에 대한 교육을 위해 ‘용서를 해주어야 하는 상황에서 서로의 입장을 바꿔 연극하기’ 등이 있다.

이어 김 교수는 실제 수업 모델을 설명하며 이해를 도왔다. 김 교수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라는 개념을 익히기 위해 역할카드를 활용한 역할놀이 모형을 제시했다. 이는 다문화 상황과 같이 앞으로 발생할 것이 예상되지만, 현재로서는 학생들이 경험하기 힘든 사회적 갈등이나 실생활 문제를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다.

이 수업은 크게 의문제기→핵심 가치 및 개념 제시→갈등 사례 제시→갈등 문제 파악→해결 방안 모색→역할극→토의 및 평가라는 단계로 진행된다. 김 교수는 위와 같은 방법을 활용한 다문화에 대한 수업활동 예시를 제시했다.

‘선녀와 나뭇꾼’ 이야기 활용해 다문화 개념 제시

먼저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발견(의문제기)하기 위해 각 인종 아이들의 사진을 붙여놓고 친구가 되고 싶은 아이, 같이 놀기 싫은 아이가 있으면 그 이유를 적게 한다. 그리고 정확한 정보에 따르지 않고 개인적인 감정이 섞인 이유를 찾아본다.

다음으로 ‘선녀와 나뭇꾼’이야기를 간단하게 학생들에게 들려주는데, 이는 다문화에 대한 학생들의 핵심 가치 및 개념 제시를 위한 상황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인 상황 진행은 다음과 같다.

“왜 선녀는 지상에 떨어진 남편을 다시 찾으러 오지 않았을까요?”
“(선녀의 입장에서)저는 하늘에 사는 사람이라 땅에 사는 사람은 저와 어울리지 않습니다. 주변의 선녀 친구들과 부모님들도 인간은 우리와 다르고 우리가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반대를 많이 했습니다”

이후 다음과 같은 발문이 이어진다.

“이런 선녀들의 생각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인간의 피와 선녀의 피가 섞인 이들의 자식들은 하늘나라에서 살면서 어떤 일을 겪었을까요?”

“아까 다양한 생김새의 어린이들에 대해 여러분들이 가진 생각을 살펴보았죠? 여러분이 친구하기 싫다고 했던 이유를 떠올리면서, 그런 생각이 선녀들의 생각과 어떤 비슷한 점이 있는 지 생각해봐요”

‘다르다’와 ‘틀리다’의 차이, 역할극으로 이해


여기서 ‘다르다와 틀리다의 차이’라는 핵심 가치 및 개념이 제시된다. 이제 남은 것은 이 개념을 실생활과 이어지도록 연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업 진행은 다양한 갈등 제시, 이에 대한 문제 파악하기, 이에 따른 상황극 연출하기로 이어된다. 예를 들어 무슬림이라 돼지고기를 못먹는 디이나와 그런 놀리는 반의 아이들, 학교에서 가장 친한 친구인 디이나를 생일 파티에 초대하고 싶지만 부모님이 반대한 상황 등 문제 상황이 제시될 수 있다.

이후 역할 카드를 통해 상황극이 연출된다. 어떤 학생은 디이나가 되어 놀림을 받고, 어떤 친구는 그런 디이나를 놀려주고 싶은 아이가 되기도 한다. 이후 문제 상황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이어진다. 상대방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서로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다.

마지막은 토의 및 평가이다. 역할극을 하지 않은 아이들은 역할극을 보고 제대로 해결방법을 제시했는지를 평가해 학습지에 적어본다. 또한 역할극을 한 아이에게 왜 그렇게 행동을 했는지, 기분은 어땠는지 각 역할극을 한 어린이에게 인터뷰를 해보고, 해결 방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인상 깊은 장면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물어본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자신의 생각과 느낌 정리해 발표하는 것으로 수업은 마무리된다.

김 교수는 이런 역할극의 교육적 효과에 대해 “가상의 역할 수행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를 촉진시킬 수 있다”며 “연기를 하면서 타인의 감정, 견해를 경험하고 그것을 통해 문제 상황을 보게 해줌으로써 타인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경험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밝혔다. 또한 타인의 연기를 관람하는 행위 및 역할극 후 토의 과정에서의 의사결정과정을 통행 협동심·의사결정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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