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만히 아이의 생활과 부모로서의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보자. 부모로서 나는 자녀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고 있는가? 자녀 대신 생각해 주고, 자녀 대신 판단해 주고, 자녀 대신 결정해 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인간적이고 도덕적인 절대 가치의 결여, 약한 책임감과 인내심의 부족, 실제적인 삶의 기술의 부족, 즉각적인 보상에 대한 기대, 많은 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막연한 망상, 형편없는 갈등 해소 능력 등이 함께 어우러진 자녀를 기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런 자녀가 다음에 성인이 되어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결정하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콩 심고서 팥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즉 어려서부터 자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는 기회를 많이 주어야 그 자녀가 성인이 돼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아이가 더러운 것을 만지려고 하면 아이의 손을 탁 치면서 “안 돼!”라고 못하게 할 것이다. 아이가 뜨거운 것에 손을 대려고 해도 아이에게 못하게 한다. 하지만 그것이 아이를 크게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 아니라면 그런 작은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도 있다. 뜨겁거나 더러운 것을 말로 아무리 설명을 해도 아이 수준에서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뜨거운 것을 만져 손에 그 느낌과 위험을 직접 경험한 아이는 그 배움이 강력하다. 그 다음부터 이 아이는 부모가 그런 것을 만지라고 해도 만지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아이는 스스로 살아가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며 스스로의 행동과 판단에 대해 책임을 지는 아이로 자라게 된다.
어린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는다고 하자. 이때 계속 쫓아다니면서 먹이고 잔소리하면서 사느냐, 잠깐의 안타까움을 참고 단호하게 스스로 먹게 할 것인지 부모가 결정해야 한다. 식사시간마다 자녀에게 잘 좀 먹으라고 말하고, 숟가락으로 떠서 먹여주게 되면 그 아이는 자라면서도 계속 그럴 가능성은 높아진다. 자녀는 자신이 먹지 않을 때 관심을 기울이고 신경쓰는 것을 알기 때문에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을 때마다 잘 먹지 않게 된다.
반면 집안에 아이가 먹을 수 있는 군것질 거리를 모두 치우고, 밥을 준 다음, 먹든지 안먹든지 그것은 너의 선택이라고 단호하게 말해보라. 그리고 밥을 안 먹겠다고 하면 밥을 치운다. 그리고 그 다음 끼니까지 과자든, 우유든 아무것도 모두 집안에서 치웠으므로 아이는 아무것도 먹지 못한다. 그 다음 끼니에 다시 밥을 주고 먹든지 안 먹든지 너의 선택이라고 말한다. 먹지 않겠다고 하면 다시 밥을 치운다. 그리고 아무것도 먹을 것을 주지 않는다. 그런 기회를 통해 먹는 훈련을 어렸을 때 단호하게 시키면 부모는 평생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고난을 통해 훨씬 많이 배운다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면 성공에서보다 실패에서 많이 배웠고 많이 얻었음을 고백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자녀의 실패하는 경험에 대해 부모가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 그런 시행착오를 통해 아이는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고 배우기 때문이다. 아이는 말을 통해, 잔소리를 통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행동, 본보기를 통해 배운다. 아이가 많은 것을 경험하고 스스로 판단해서 행동에 옮기고 그것에 책임지는 기회를 많이 가질수록 좋다. 실패의 경험이 없는 아이가 다음에 커서 큰 실패에 닥쳤을 때 재기하기 어렵다. 실패를 극복하는 경험을 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아이가 실수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가만히 지켜보지 못한다. 아이가 어떤 것을 하다가 잘 못하는 것 같으면 바로 자녀 일에 끼어들어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대신 해준다. 그러나 아이의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실수가 아니라면 가만히 지켜보는 것이 좋다. 어떤 사람이 목표를 이루느냐, 이르지 못하느냐는 실패했을 때 좌절하지 않고 다시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느냐의 여부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므로 결과 보다는 좌절했을 때 그것을 극복하는 힘을 길러주어야 한다. 어떤 좌절이 왔을 때 자신의 목표나 꿈을 스스로 수정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그것을 남에게 맡기는 것, 특히 부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가장 비겁한 일이다. 그런데 부모가 자녀 대신 판단해주고 결정해 주면 그 모든 책임과 원망은 부모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
눈앞의 성적보다 삶의 기술을 하나하나 가르쳐라
최근에는 우리 삶의 문화가 미친 듯이 앞만 보고 달리는 쪽으로 변화됨에 따라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인간성을 가르칠 시간적 여유를 갖기 어려워졌다. 아이가 맡은 일을 스스로 감당할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도록 인내심 있게 기다려주는 부모들 또한 크게 줄어들었다. 어떤 일이 풀리지 않아 화내고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부모가 그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기보다 혼자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지켜봐 주거나 대안 제시로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기본적인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 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원하는 바를 표현하고 스스로 판단하고 실천하는 법을 배우게 되면 아이가 어느 정도 자란 후에는 부모가 할 일이 별로 없어진다.
지금의 아이들도 어른 눈에는 어려 보이지만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은 얼마든지 가지고 있다. 단지 그것을 위험이나 고난, 힘들다는 이유로 시키지 않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다. 열 살 정도의 아이는 얼마든지 집안 청소를 도울 수 있고, 쓰레기를 분리 수거해서 버릴 수 있으며, 자기 방을 정리할 수 있다.
아이에게 책임감을 기르고, 선택하는 안목을 키우며, 스스로 해결해 가는 능력을 기르려면 무엇보다도 아이가 선택하는 기회를 많이 부여해야 한다. 아이가 선택을 하려면 많은 생각을 할 수밖에 없고, 선택에 대한 결과를 미리 예견해야 하며, 스스로 선택을 했으므로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 넘길 수 없다. 그렇게 스스로 책임을 지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자녀를 독립된 존재로 인정하는 것이 출발점
아이에게 다가오는 어려움이나 고난, 도전에 스스로 맞서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면 아이가 자기 동기와 내면의 힘을 기를 기회를 얻기 어렵다. 자녀를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존재로 기르려면 훌륭하게 성장하는데 따르는 책임의 상당부분을 아이들에게 넘겨주어야 한다. 그렇게 아이 스스로 책임을 지게 되면 옳고 그른 것에 대한 결정을 내리게 되면서 자기 인생에 주인의식을 느끼게 된다. 자녀는 부모가 하라는 대로 하는 꼭두각시가 아니다. 자녀를 하라는 대로 키우는 것은 자녀를 부모의 꼭두각시로 만드는 것이다. 꼭두각시는 그것을 움직여주는 사람이 없으면 움직일 수 없다. 하지만 부모는 언젠가 나이가 들어 죽는다. 자녀를 꼭두각시로 키우면 부모가 자녀를 떠난 다음 자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진다.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신의진 교수는 자신에게 상담 받는 부모로부터 “아이들을 몹시 사랑한다”라는 말을 들을 때 가장 섬뜩하다고 한다. 이들은 자녀의 문제로 소아정신과에까지 왔으면서도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아이가 마음의 병에 걸린 데에는 선천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엄마에게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장 치료가 어려운 경우는 아이가 이상해서 온 엄마들이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할 때이다. 설령 의사가 아이를 치료했더라도, 결국 그 아이는 그 부모가 키워야 하기 때문에 부모로 인한 문제는 부모를 고치지 않으면 치료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사실 부모의 사랑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내리는 부모들의 판단과 선택들이 자녀의 입장이나 생각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 사랑에 대해 자녀가 간섭으로 느끼거나 부당한 요구로 느끼는 것이 문제다. 부모 생각으로 자녀를 끌고가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분명 부모는 자녀를 사랑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사랑이 제대로 된 사랑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제대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를 구분하는 것이 가장 먼저이다. 부모는 자녀를 키우면서 서서히 자신과 자녀를 심리적으로 분리시켜 가야 한다. 부모는 아이와 자신을 묶고 있는 끈을 점진적으로 풀어서 놓아주어야 한다. 그래야 자녀가 홀로 설 수 있다. 홀로 서야 사회에서든 가정을 꾸려서든 바르게 살아갈 수 있다.
(성공창업의 플랫폼 비즈플레이스)
-송남용 목사-
-- 옮겨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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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유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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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지기
있네요.왜그럴까요?
부모의 욕심이라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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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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