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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대화로 아이의 꿈 키워주세요"-헤라클래스와 적성교육

글쓴이 비트지기

등록일 2011-08-24 22:40

조회수 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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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로 아이의 꿈 키워주세요” - 헤라클레스와 적성 교육
 
 


최근 그리스의 영웅 아킬레우스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개봉돼 화제다.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스가 승리하는데 큰 공을 세운 영웅의 이야기다. 그에 버금가는 그리스의 영웅이 있으니 바로 제우스의 아들, 헤라클레스다.



노래와 악기 연주 배운 헤라클레스



제우스는 운명의 여신들의 예언에 따라 기가스들과의 전쟁에서 올림포스 신들을 도울 인간영웅이 필요했다. 그래서 제우스가 인간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으니 그가 헤라클레스다.



헤라클레스의 어머니인 알크메네는 미케네의 공주였다. 그런 그녀가 어린 헤라클레스에게 시킨 교육은 음악. 유명한 음악 선생님을 붙여 노래와 리라를 연주하는 법을 배우게 했다. 그러나 올림포스 신들을 도와 기가스를 물리칠 운명을 타고난 헤라클레스에게 음악 교육이 맞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 결국 이를 보다 못한 헤라클레스의 부모는 그를 케이론에게 보낸다.



재능과 적성에 맞춘 교육



이아손을 비롯해 많은 영웅을 길러 낸 케이론은 헤라클레스에게 몽둥이 쓰기, 말타기, 활쏘기 등 무술을 가르친다. 훗날 ‘아르고호 원정’과 ‘열두 가지 과업’ 등을 통해 진정한 영웅으로 자라난 헤라클레스는 마침내 기가스들이 쳐들어 왔을 때 앞장서서 이들을 물리쳐 여신 헤베를 아내로 얻고 영원한 삶을 얻게 됐다.



케이론이 헤라클레스에게 무술을 가리킨 것은 우연이었을까? 아니다. 스승인 케이론은 헤라클레스의 어머니가 찾아내지 못한 재능을 알아보고 그에 맞는 교육을 시켰다. 애초부터 음악은 헤라클레스의 재능이나 관심 분야이라기 보다 어머니의 욕심이었던 것. 우리나라에도 많은 '알크메네 형 어머니'들이 있다.



중요한 것은 대화의 ‘질’



우리나라의 사교육비가 GDP(국내 총생산)의 2.73%로 OECD(☞9면 ‘용어로 배워요’를 보세요) 국가들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는 말은 놀라운 게 아니다. 이 가운데 불필요하게 아이들의 적성과 재능에 맞지 않는 곳에 쓰여 지는 대부분의 비용은 낭비다. 또 이곳 저곳으로 끌려다니다 하고 싶은 공부나 꿈을 키우는데 투자할 시간은 빼앗기고 만다.



케이론의 학습법은 '어떤 것을 시킬까’보다 '어떤 것을 가르칠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런 점에서 KDI의 천규승 박사의 말은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아이의 사고와 가치관, 재능, 꿈에 대해 나누는 진실하고 질 높은 대화(Quality Dialogue)입니다. 대화의 ‘양’보다는 ‘질’을 더 강조해야 할 때입니다.”‘많은 시간의 대화’에 스스로 만족하여 ‘내 아이를 잘 알고 있다’고 과신하기 보다 정말 내 아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다. 교육은 그 다음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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