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 문단 핵심어 찾기, 영어 - 교과서 문장 숙지, 수학 - 기하학 완벽 소화
정지은(서울 성산중 1)양은 남들이 보기엔 우등생이다. 성적이 평균 90점대인 데다 학급반장도 맡고 있다. 하지만 2학기 개학을 앞두고 고민이 많다. 초등학교 때보다 공부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집중력이 떨어져서다. 배우는 과목 수가 많아지자 싫어하는 과목도 생겼다. 전문가들이 정양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2학기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공부법을 알려줬다.
주요 과목별 학습습관 들여야
전문가들은 “학습 효과를 높이려면 과목별 효율적인 공부습관을 익힐 것”을 조언했다. 영어는 교과서를 중심으로 내신을 대비하는 동시에 말하기와 쓰기 학습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정철어학원 도곡캠퍼스 박경태 부원장은 “최근 학교 영어 시험은 객관식 시험뿐 아니라 말하기와 쓰기로 대체하는 수행 평가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교과서에는 영어 구사에 필요한 핵심구문이 들어 있어 교과서 내 문장과 문법을 완벽하게 익혀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영어로 된 본문을 한글로 해석한 뒤, 다시 한글해석본만 보고 영작하는 방법도 본문 내용을 익히고 쓰기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말하기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영화나 미국드라마, CNN뉴스 대본 등에 등장하는 표현 중 매일 5문장씩 외워 자연스럽게 말해본다.
수학은 오답노트와 주말을 활용해 반복적이고 체계적으로 학습한다. 신사고피클 중등 수학 김희정 강사는 “주중에는 학교 수업에 집중해 핵심 공식과 이론을 매일 메모로 정리한 뒤 반복 학습하라”며 “주말에는 주중에 정리한 메모를 취합해 체계적으로 정리한뒤, 고난도 문제에 도전해보라”고 귀띔했다. 중1이 2학기에 배우는 수학 교과의 80%는 도형과 관련된 기하학이다. 초등학교에서 배운 도형이론을 바탕으로 심화학습이 진행되므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초등학교 때 배운 기초개념을 다시 살펴보고 완벽하게 소화해야 한다. 김 강사는 “2학기에 배우게 될 기하학 이론은 고교과정까지 연계되므로 반드시 완벽하게 다져둬야 최상위권으로의 진입이 가능하다”며 “오답노트를 만들어 자신없는 문제를 따로 정리한 뒤 수시로 들여다보는 것도 좋은 습관”이라고 말했다.
TMD분당 윤자영 센터장은 국어가 유독 약한 정양에게 핵심어와 그림기호를 활용해 공부해 볼 것을 권했다. 국어 교과서의 문단마다 핵심문장→핵심어를 추려낸다. 다음 이 핵심어를 작은 그림기호로 표시한다. 표준어의 정의인 ‘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을 뾰족구두(교양)와 시계(현대), 63빌딩(서울)으로 표현해 정리하는 식이다.윤 센터장은 “수년간 지속해야 하는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향에 맞는 공부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며 “공부하다 문제점이 생길 때도 포기하지 말고 부모님과 교사, 전문가에게 수시로 상담하라”고 당부했다.
5년간 학습로드맵 세워보길
정양은 전형적인 우뇌발달형 학생이다.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많고 순간집중력이 뛰어나다. 공부할 때도 암기만 하기보다는 이해한 내용을 응용하는 데서 재미를 느낀다. 하지만 잡념도 많아 공부하다 자기도 모르게 딴생각에 빠지곤 한다. 끈기도 부족한 편이다. 흔히 ‘토끼형’이라 불리는 유형이다. 정양의 학습유형을 진단한 윤 센터장은 “토끼형은 인내와 끈기가 필요한 고학년이 될수록 성적이 떨어지게 된다”며 “지금부터 체계적인 장단기 로드맵을 세워 학습습관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로와 장기 학습 목표를 짠 뒤엔 단기 학습 로드맵을 작성한다. 학기 중 3주 전부터 시험을 준비하는 시험 로드맵과 평소 학습습관을 잡는 데 필요한 수업태도·예복습 로드맵이다. 윤 센터장은 “이렇게 최종 목표부터 세부 목표까지 정해두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 잡념이 줄어든다”며 “학업 성취도에 따라 ‘버전1.1’‘버전1.2’ 등 수시로 계획을 수정하며 피드백하는 습관도 유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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