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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곰의 아이들

글쓴이 사랑해유

등록일 2011-10-22 19:18

조회수 4,96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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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신예 작가 류화선의 첫 장편 동화와의 만남이다.
마기말로, 비말, 다르빗, 여우볕, 마루, 나루 돌마낫적 등등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이 입에 익숙하지 않아서 생소한 느낌에 신비감을 더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순우리말인가 여기면 전혀 가늠이 어려운 단어들이 언급된다. 단군신화를 모티브로 해서 쓴 책답게 제사장을 우두머리로 마을의 대소사를 결정하던 씨족 공동체의 면모가 드러나는 책이다. 거대한 신비로운 소소리산을 둘러싼 부족들 간의 분쟁 마치 건국신화에서 보이는 영토분쟁과도 흡사한 색체를 지니고 있었다. 결국 현재 일어나는 국지전도 결국은 자신들의 이권다툼인 것을 보면 생존을 위한 생명을 건 모험은 예나 지금이나 동일한 것 같다.
이 책의 스토리가 전개되는 배경은 '가두루'라는 곰의 형상을 한 산신이 다스리는 웅장한 '소소리산'이다. 여기에 대립하는 세 부족은 수렵생활을 하는 수나로 마을과 소금 장사를 하며 서리단 마을이 있었는데, 농사를 지으며 하늘을 숭배하는 도두보 부족의 이주해 오면서 질서가 붕괴되고 이에 수나로 마을과 도두보 마을이 대립하게 되었다. 각각 부족간의 숭배하는 대상이 달랐고 이해관계가 얽히게 된 것이다.
이런 곳을 본 적이 있는가?
혹시 상상의 세계에서라도 말이다. 
그렇다면 보석처럼 반짝거리는 청록색 깃털을 단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노래를 부르는 소리는 어떨까?
눈을 감고 아이들에게 상상의 세계를 그리게 해보면 좋을 장면이 그려진다.
동굴 한 가운데 있는 거대한 나무에는 빨강, 노랑, 보라, 주황 빛깔의 열매가 달려 있었다.
“참으로 아름답지 않은가?”
다르빗은 용기를 내어 그 소리를 향해 물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나는 소소리산의 주인이자 모든 곰들의 우두머리인 가두루다.”
다르빗은 황급히 무릎을 꿇고 얼굴을 땅에 박았다.
“고개를 들어라. 내 딸의 자손아.”
-19-
너무나 무서운 사건들이 암시되고, 열 세 살의 어린 소녀에게 마을의 운명이 달려있다.
일의 궁극을 해결하는 방법이란 어떤 것이 있을까?
“모두가 함께 사는 길을 선택하면 걱정할 일이 없다고 말이야.” 우리 아이들에게 논술의 주제가 되어줄 좋은 글감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지도자가 갖추어야 될 핵심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말한다.
바로 “ 너는 자신보다 타인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타고 났어. 그런 건 결코 가르칠 수 없지. 제사장들(지도자들)은 남을 이롭게 하려고 평생 자신을 희생하는데, 너는 그럴 수 있는 아이란다. 네 자신을 믿으렴.” [나루와 제사장 마기말로의 대화 중에서 -30-]
곰의 아이들을 읽으면서 우리 어린이들은 공동체란 어떤 성격인가를 배우게 될 것이다. 아울러 생명의 소중함도 배울 것이다. 곰과 영혼을 나누었다는 여우볕의 부탁(아기곰 까만밤에 대한)은 어떻게 될지........, 아이들이 손에 쥐고 간 씨앗이란 무엇인지도.
곰의 아이들은 매우 흥미롭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모험이 펼쳐지는 스릴 넘치는 책이다.
미루- [명사] [북한어] 밋밋하게 널리 펼쳐져 있는 들이나 벌판 또는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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