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씨남정기 이야기 이 책은 학교 국어시험에 단골손님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교과서에 수록된 부분만 읽었었는데, 이제야 비로소 책 한권을 다 읽게 되었답니다. 아이에게 권해주려고 마련된 책, 그러나 정작 제 아이보다는 엄마인 제가 더 재미나게 읽은 책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씨남정기는 조선 숙종임금 때 김만중이 지은 고대 한글 소설입니다. 한글로 쓰여 졌기 때문에 백성들에게 더 많이 사랑 받은 책이랍니다. 진실은 밝혀지고 만다는 교훈을 담은 책, 역사적 배경이 이미 사극에서 드라마로 많이 알려진 숙종과 장희빈때의 일이랍니다. 인현왕후가 책의 주인공이 된 내용, 이 책에 등장하는 유 한림이 바로 숙종임금을 비유한 것이었네요. 인현왕후는 현명하고 덕이 많았던 훌륭한 왕비였지요. 저는 어렸을 때 장희빈을 시청하면서 인현왕후를 인상깊게 바아들였고, 서점으로 달려가서 ’내훈’이라는 책을 구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인현왕후처럼 성품을 다듬기 위해서는 이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랍니다. 실제로 이 책에는 아녀자들이 지녀야 할 예법들이 소개되어 있는 책이었답니다. 너무나 까다롭고 어려운 내용들이 많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성품이란 것이 하루 아침에 생성되는 것이 아니기에 이 책의 사씨부인과 같이 되려면 부단한 노력이 요구된다는 사실이나마 미리 알았다는 것이 위안이 됩니다. 인물은 당 시대가 알아보지 못한다고 한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지덕을 겸비하고도 온갖 수난을 피해가지 못했던 것은 바로 숙종임금의 우유부단함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당대 김만중의 글이 임금의 마음을 뒤 흔들어 놓을 정도라고 하니, 이 책은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어떤 책인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에 얻기 어려운 것이 어진 사람 아니겠습니까? 저는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한 죄로 누명을 쓰고 고생하고 있으니 그것이 한입니다." p.100 [묘혜스님과 사씨부인의 대화중 사씨부인의 말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기좋은 시대에 태어나 호화로운 첨단기기들을 사용하면서 고전과 만날 기회가 어디 많겠어요? 그런의미로 사씨남정기 이 책은 교과의 정답을 기재하기 위한 제목이 아니라 내용과 교훈을 먼저 마음에 담고 성장하는 것이 매우 유익한 일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갖추어야 할 소양을 배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고전과의 뜻깊은 만남이 됩니다. 푸른 물결 위에 달이 밝으니 남쪽 호수에서 흰 마름을 캐리로다. 연꽃이 어여쁘게 피어 있으나 배 젓는 사람은 슬품에 잠기는구나 동정호에서 맞을 한 사람 있어 반가운 마음으로 옛 사람을 만나리라. p.130 [ 두 여인이 부르는 노래 가락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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