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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신라의 화랑을 만나볼 수 있는 책입니다.

글쓴이 이문옥

등록일 2011-10-25 14:13

조회수 6,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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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를 뒤흔든 16인의 화랑』은 눈부시고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는 신라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얼마 전 종영한 선덕여왕의 인기는 새삼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신라에 대하여 그동안 듣지 못했던 인물들의 등장에 색다른 느낌을 선사받았던 기억이 난다. 유명한 왕들을 제외하고 나면 그 밖에는 화랑의 이름이 아니겠는가? 관창, 사다함, 김유신, 김춘추 등 그 외에는 생소한 이름들이 많이 있었던 것이다. 어느 작가에 의해 지어진 이름이 아닌 김대문의 《화랑세기》에 기록된 이름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화랑세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주로 왕족이나 귀족들의 이야기이다. 이 책으로 알려진 인물인 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미실궁주는 실로 어떤 인물이었는지가 궁금하다. 비담의 이름 또한 생소하였고 기타 여러 화랑들의 이름들을 들을 수 있었다. 

 

우리가 아는바와 같이 이 책의 삼국시대 고대국가 중의 하나였던 신라는 BC 57년부터 AD 935년까지 56대 992년 동안 존속하였고, 7세기 중엽에 백제와 고구려를 차례로 평정하여 대동강∼원산만 이남에 한국 역사상 최초로 단일민족통일국가를 세웠다. 정말 놀라운 위대한 위업이라고 할 수 있다. 신라의 위업을 이룬 화랑들의 이야기를 이 책 『신라를 뒤흔든 16인의 화랑』에서 소개하고 있다. 화랑제도가 있었기에 신라의 많은 인재들도 존재했다고 생각한다. 국가와 명예를 목숨처럼 소중히 여기며 살다간 사람들, 화랑의 선발에서 부터 최고의 품계인 풍월주까지 이 책을 통하여 알 수 있다. 원광법사와 세속오계는 이미 학교 국사시간에 배운 내용이다. 첫째는 임금을 충성으로 섬기는 것, 둘째는 부모를 효성으로 섬기는 것, 셋째는 벗을 신의로 사귀는 것, 넷째는 전쟁에 임해서는 물러서지 않는 것, 다섯째는 살아있는 것들을 죽여야 할 때는 가려서 죽이는 것이다.

 

또 이 책에서 소개되는 화랑들의 등용문에 대한 내용이 흥미로웠다. 이 책의 서두에 소개된 내용을 소개한다.

 

신라는 오랫동안 씨족사회가 지속되었고, 일족을 보호하고 지키려는 기풍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서 기풍이란 고대 그리스와 같이 남자의 아름다운 육체와 아름다운 정신을 숭상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화랑이라는 이름 자체도 꽃처럼 아름다운 남자를 지칭하는 것이다.“귀한 집의 자제 가운데 아름다운 남자를 뽑아 가꾸고 단장시켜, 화랑이라 이름붙였다.”라는 《삼국사기》의 구절에서도 신라는 아름다운 남자를 숭상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p.7]

 

신라의 명성도 이처럼 뛰어난 인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한다. 어느 나라이건 어떤 인재에 대한 등용을 하는가가 그 나라의 발전에 중요한 성패의 요인으로 작용하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모두들 빼어난 용모와 성품,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들은 한결같아 보였다.고대국가에 존재했던 멋진 훈남들의 이야기에 흠뻑 빠질 수 있었던 책, 푸른 들판에 않아 마치 간단한 소풍을 하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읽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귀족풍의 화려한 국가, 그래서인지 책에 소개되는 고시들도 아름답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많은 남성들을 사로잡았던 미실궁주, 그녀가 그녀의 연인인 사다함을 위하여 지어 불렀다는 출정가이다.

 

 

 

바람이 분다하되 님 앞에서 불지 말고

 

물결이 친다하되 님 앞에서 치지 마오

 

님이여 어서 돌아와 안아주오.

 

사랑하는 님이여 잡은 손을 놓을 수가 없네     [p. 98]

 

 

이 책 『신라를 뒤흔든 16인의 화랑』을 읽는 동안 여러 명의 화랑들을 만나면서 신라에 대해 다 많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세상 어느 나라이건 어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도 숙명적인 사랑이야기는 빠지지 않는다. 애틋한 사연들을 안고 절규하며 사라졌던 인물들, 그들 중 이화랑과 숙명공주의 사랑이야기는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위험한 사랑임을 알 수 있었다. 그 둘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이 바로 원광법사였던 것도 알 수 있었다. 세속오계를 완성함으로 화랑도의 정신적인 근간을 마련했던 원광법사의 탄생에 대한 배경을 이 책에서 소개받을 수 있었다. 그 밖에도 이 책에는 《화랑세기》에서 등장하는 32명의 풍월주 중 가장 활동이 왕성하고 중요한 역할을 했던 풍월주 14명과 비담, 관창까지 모두 16명의 화랑들을 선정하여 소설로 구성하여 독자들에게 흥미를 더 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하여 천 년의 역사를 지닌 신라를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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