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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돌멩이가 있는 이유

글쓴이 사랑해유

등록일 2011-11-03 13:59

조회수 4,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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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김태광 지음

 

길을 걷다가 우연히 돌멩이에 걸려 넘어졌다. 처음엔 창피하여 일단 몸을 일으킨 다음 주위를 살펴보고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면 안도의 한숨을 고르고 그 다음엔 어쩌면 욕이 나올지도 모른다. 왜 하필 여기 있어서 사람을 넘어지게 하는가라고. 청년시절 교회의 목사님께서 설교 중 회중들에게 질문을 하셨던 기억이 난다. 길을 가다가 넘어졌을 때, 어떻게 할 것이냐는 내용의 질문이었다.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답을 제출하였다. 아마 출제자의 의도에 충실한 답이라고 생각했는지 넘어졌지만 골절된 부위가 없으므로 감사하다는 답변이었다. 그러나 목사님께서는 자신을 돌아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말씀을 들려주셨던 기억이 난다. 일의 궁극을 어느 곳에 맞추든지 어떤 사건을 만나고 결과의 여부를 떠나 자신이 지나온 행동이나 생각을 되돌아본다는 일도 좋은 습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인생을 살다보면 무수히 많은 일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돌멩이와 같은 어려운 난관에 부딪쳐도 그 일을 탓하며 원망의 시간을 보내지 않고 더 먼 미래를 내다보고 그 난관이 오히려 갈 길을 더 재촉하며 좋은 결과로 이끄는 계기를 삼는다면 이미 내가 체험한 난관은 인생의 장애물이 아니라 더 빨리 길을 걷게 한 윤활유가 될 것이다. 불평이나 원망이 없으니 더 건강한정신사고의 소유자로 긍정적인 삶의 목표를 이루는 소스를 제공해 준 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갈 길을 멈추게 한 돌멩이는 무엇인가? 사람이 호흡을 하는 동안은 이 세상에 문제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종종 확인할 수 있다. 공동묘지에 쓰인 묘비에도 이유 없는 죽음이 없는 것처럼 사람이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도 각각 직면하는 돌멩이는 무수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장 한시각 후의 일을 사람이 알 수 있을까? 언제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을 맞이할지 아무도 모르기에 우리는 살아가면서 발부리에 체이는 돌멩이에게 조차도 의미를 두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알게 되었다. 돌멩이에 걸려 휘청거리는 사람들에게 들려줄 위로의 말이 이 책 「돌멩이가 있는 이유」에서 잘 나타나 있다. 그렇다 저자의 말처럼 모든 것은 다 지나가기 마련이다. 다만 자갈길을 걷는 동안에 겪을 고초를 조금 덜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서로에 대한 배려와 위로의 한마디는 아닐지....... 극한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누군가 건네는 위로의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인생을 살면서 한번이라도 어려움에 처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사람이 독자적으로 뿔뿔이 흩어져 살지 않고 어울려 살아가는 이유 또한 서로의 짐을 각각 나눠지고 위로하며 때론 격려를 주기 위함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전염성이 빠른 질병입니다.

또한 가장 오염되기 쉬운 청정지역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런 사랑을 아름답게 가꾸어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랑의 주인입니다. p.92

 

지친 일상을 살아가며 숨 쉴 힘마저 고갈되었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다. 그럴 때 든든하게 제 자리를 지키며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주는 사랑의 보고라고 해야 할까? 이 책이 독자에게 주는 뉘앙스가 바로 위로의 서신이며 자신의 능력을 끌어올려주는 시너지 효과를 불러주는 언제라도 마음을 쏟고 다독여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을 사는 데 성실함도 중요하지만 지혜가 없는 성실함은 이용만 당할 뿐입니다. p.130

독서의 계절 가을에 어울리는 글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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