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택배가 와서 깜짝 놀랬는데요. 엄마는 생각쟁이 책이더라구요.

평소 책이라고는 재테크서적,소설,요리책,육아잡지,여성잡지(퀸,여성조선 등.ㅋㅋ)만 읽는 저에게

엄마는 생각쟁이 는 좀 다른 책이었습니다.

평소 좋은생각 류의 책은 잘 읽지 않는 취향이지만 이런 엄마에게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따스하고도 중요한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좋더군요.

이달의 생각거리인 강남엄마들은 절대로 큰 인물을 키울수 없다 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도덕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조언들을 하고 있었는데요.

소홀했던 인성과 도덕교육에 대해 바르고 알고 크게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덕교육은 태어나 죽을때까지 다른 사람과 '함께'살아야 하는 인생에서 시대와 관계없이 중요하다지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기업과 사회에서는 공부잘하는 사람보다 핵심인재의 조건으로 도덕성과 인간미를 중요시

한다는 건 사실 생각지 못했답니다.

그저 학벌과 능력 위주의 사회지만 점차 윤리경영을 핵심경영패러다임으로 삼는다는군요.

얼마전에 STX핵심정보유출 사건을 접하고 도덕적윤리가 기업에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했었는데

확실히 이젠 공부뿐 아니라 도덕교육을 잘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확실히 강남엄마만 큰 인물을 키우는 건 아니겠군요.

또 다른 나라의 도덕교육의 예를 들어주어서 좋은 조언이 되었답니다.

그 글귀들은 적어서 컴퓨터 옆에다가 붙여두었답니다.

그다음 좋았던 건 책읽기 길잡이 - 독후활동의 유혹에서 벗어나라

이건 네이버나 기타 포탈커뮤니티의 정말 쟁쟁한 엄마들의 독후활동을 보면서 맨날 마음 찔려하고,

기죽었던 게으름쟁이 엄마의 마음을 가볍게 해주었어요. 항상 마음의 숙제같았거든요.

책의 재미 그대로 실컷 즐겨라 는 내용. 좋았어요.대신 다양한 체험활동을 해보라고 권했는데 꼭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했답니다.

드라마줌마 를 보면서는 역시 난 세속적이구나 느꼈네요. 아줌마들은 다 똑같나봐요...;;

그리고 뭐든 잘먹는아이가 더 위험하다 는 사실 충격이었답니다.치명적인 중금속이 쌓인다는것.

좋은 음식을 먹여 키운다는 것이 평생건강보험이라는 김혜남선생님의 말씀 새겨듣고 좋은 먹거리를 해줘야

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리고 수학교육/영어교육에 대해 달라진 점도 놀랐고, 아이랑싸웠어요도 재밌게 보았답니다.

역시 우리 주변에서 겪고, 직접 경험한 일들이라 공감이 되니 재밌네요.

하나하나 재밌고 중요한 글들이 많아 다 짚어내기가 힘든데 혹시나 후기를 읽으시는 분들도 꼭 알았으면 하는 내용만 적어보았네요.

전체적인 평은 좋은생각류의 잡지라기보다는 육아교육비법서? 같은 느낌이랄까요?

조금 아쉬운 점은 가격에 비해서 읽을거리가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3000혹은 정기구독을 했을때 가격대비 말이죠.

물론 잡지에 익숙한 저로서는 당연한 얘기겠지만 컨텐츠의 다양함으로 승부할수 없다면

육아,교육 이 방대한 분야에 인기블로거들의 연재도 좋겠고, 더 많은 자료도 좋겠고,

혹은 정말 엄마가 생각하게 만드는 논제나 이야기거리들을 던져놓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목차도 너무 눈에 띄지않습니다. ****들 중간에 딱 껴서 폰트도 너무 작아서 내가 다시 보고싶은

페이지를 찾으려니 꼭 글 읽는거 같았어요.

멀리보고 크게 생각하게 만들어주신 엄마는 생각쟁이와 맘스쿨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