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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런 기회를 주신것 감사합니다.
엄마는 생각쟁이를 처음 접한 것은 아이가 돌 무렵정도
첫 아이라 무조건 잘 해야겠다는 열념으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친 상태였습니다.
아이의 뒷 치닥거리에 매여 책과는 담을 쌓고 지내다가 조카 아이의 선생님이 주신 책이
엄마는 생각쟁이 였고 그 때 제목 만으로도 저를 설레이게 했던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한 직장생활로 잊고 지내다가 체험단 모집을 보고는 무작정 신청을 하게되었습니다.
다시 설레는 마음으로
1. 다시 엄마는 생각쟁이를 접한 첫 느낌
마침 휴가기간이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나가는데 내용이 쏙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앞 부분에서 지루하게 시작되었다고 할까? 그래서 대충대충 넘기며 보다보니 뒷 부분부터 눈에 들어왔습니다.
표지에서부터 무거운 느낌이 들어서인것 같기도 하고 사실 기대가 너무 커서인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조금 실
망스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한 번 훌터보고 이제 샤프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밑줄 그어가며 읽었습니다.
2. 좋았던 내용
독후 활동의 유혹에서 벗어나라 -
아이가 책을 많이 좋아합니다, 그래서 자기전에 꼭 서너권의 책을 읽어주는데
은근히 독후 활동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중압감이 들어서 넌지시 책 내용을 물어보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아이가 짜증을 내더군요, 그래서 다시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책 읽기는 책을 읽는 사람이 중심이 있어서 자기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먼저 실컷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좋아하는 책이라면 수십번, 수백 번이라고 반복 해서 볼 자유를 누려한 한다." 또 "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 활동을 많이 해 볼 것을 권한다. 이런 활동이야 말로 꼭 필요한 독후 활동이다." 정말 제 마음에 딱
와 닫는 글귀였습니다, 우리 아이 좋아하는 책을 다 외울정도로 보고 또 보거든요...
이제 흔들림없이 제 방식대로 해도 될것 같습니다.
3. 공감되는 내용
프랑스 아이들의 수면 법칙
우리아이 매일 밤 늦게까지 책 더 읽어달라고 조르고 엄마는 책 읽다가 꾸벅꾸벅 졸고
그러다 엄마가 먼저 잠들고 나면 할 수 없이 포기하고 자는것이 우리집 실정입니다.
엄마는 아홉시면 자야한다고 그래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고 수없이 이야기 하지만 집안 식구들이
협조를 하지 않아 항상 10시 넘어서 11시가 다 되어서야 잠이들고 아이는 항상 피곤해한답니다.
"프랑스에선 초등학교 입학전의 아이들은 평균 10~12시간을 자야한다는 게 상식이다."
우리집도 이런 상식이 통했으면 정말 좋겠어요...
칭찬쟁이 호주 엄마들
좋은 엄마는 뻥쟁이 엄마라고 했다죠?.
우리 아이 요즘 한창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쓰고 ,만들고 해서는 자랑스럽게 엄마에게 보라고 한답니다.
엄마는 굉장히 호들갑스럽게 정말 대단하다, 그림도 잘 그리고, 노래도 잘 하고 율동도 잘 하고.
블럭도 잘 하고 못하는게 하나도 없다고 추켜주면 더 잘하려고 한답니다.
그렇게 칭찬하면서도 너무 심한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호주 엄마들의 이야기를 듣고보니 앞으로도 더
고단수의 뻥쟁이가 되어야 겠네요.. 후후
4. 이 달의 생각거리
강남엄마들은 절대로 큰 인물을 키울 수 없다 .
꼼꼼히 읽어보니 하나에서 열가지 모두 공감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열자마자 도덕교육에 관한 내용이 너무 많다보니 정말 도덕 교과서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앞 부분에서는 조금 가볍게 시작해서 중간이나 뒷 부분에서 다루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가 싶네요.
또 모두 전문가의 의견으로 꾸며졌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이런일 저런일에 대한 엄마들의 의견도
같이 실렸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5. 독자 참여
독자가 참여하는 코너가 많이 할애된것 같은데 조금 부족한 듯
엄마는 생각쟁이 라는 제목 처럼 엄마들의 생각을 좀 더 많이 반영해 주시면 어떨지요?
전문가적인 교육서가 아닌 엄마와 함께 생각을 주고 받는 쌍방향 지침서가 되었으면 싶네요
그냥 짧은 제 생각을 두서 없이 적어보았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읽을 수 있게 좋은 내용 많이 실어 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