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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엄마는 어려워!
큰 아이가 돌을 넘길 때쯤 아이가 이뻤던 나는, 아이에게 소리 지르고 잔소리하고 매를 드는 엄마들을 보면
'에구.. 저 엄마는 애정이 부족한 거 아니야? 애 한테 소리 지르고 혼낼 게 뭐 있다고 저리 난리지?'
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 자신한 적이 있다.
그러나 왠걸.. 아이 키우기는 세상을 살아 오면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다.
내 시간도 없고, 아이와 놀아줄 시간도 없고 놀아 줄 방법도 모르겠고,
그렇게 8년이 흘러 큰아이는 초등학생이 되었다.
큰 아이는 그래도 책도 읽어 주고 나름 교육에도 관심을 가졌지만 세 살 터울로 각각 둘째, 셋째가 태어나면서 미운 세 살, 떼쟁이 막내를 하루에도 혼내지 않은 날이 없는 것 같다.
그러면서 자괴감이 들기도 하고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세월만 보내는 것 같은 초조함,
애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지 못한다는 실망감 등등..
아, 정말 엄마 자리는 어렵다.
2. 여유를 아는 생각쟁이
그러나 엄마라는 자리가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 문득 잊고 있을 때,
그래서 조급한 마음에 아이를 다그치고 혼내는 내게
'엄마는 생각쟁이'는 멀리 보라고, 크게 생각하라고 가르친다.
지식이 넘쳐 아이를 망칠 수도 있는 인터넷 시대에 이 책은
조급함을 버리라고, 한 박자 쉬라고, 아이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라고 가르친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것들도 한 번 더 생각하게 하고
나만 생각하기 쉬운 개인주의 시대에 나눔과 배려를 꿈꾸는 잡지!
3. 사람 냄새 나는 곳
'엄마는 생각쟁이'는 육아와 교육만 이야기하는 육아서가 아니다.
아줌마가 된 엄마인 나, 엄마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나를 돌아보게 한다.
일이 중요하고 업적이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이 감동'이라는 주제가 이 책의 지향점을 말해 준다.
결국 한 인간을 바르고 능력있고 행복하게 키우는 위대한 사명을 맡은 엄마들!
그 엄마의 자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우치고, 그 방법들을 소개하며,
힘든 엄마들을 위로하며 격려한다.
4. Best of Best
이 잡지는 어디 하나 버릴 것이 없다.
구체적이면서 바른 정보, 아이와 엄마를 생각하는 정보가 가득하다.
따분하지 말라고 군데군데 실제 있었던 엄마나 아빠가 아이와 나눈 재미난 짜투리 얘기들도 있고,
나만 아이랑 싸우는 게 아니구나.. 하며 '아이랑 싸웠어요' 코너를 보며 위로(?)도 받고 타산지석의 교훈도 얻을 수 있다.
특별히 '드라마+아줌마=드라마줌마' 코너는 재미있다 못해 신선하기까지 했다.
아줌마들이 드라마를 생각없이 본다는 생각을 깨게 하고, 드라마 하나를 보더라도 생각하며 보라는 뜻에서 엄마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기 위한 코너가 아닌가 싶기도 했다. 11월호에서 '사도세자도 아버지였다'라는 글은 정말 훌륭했다.
아무튼 많은 육아서가 있지만 휴대하기에 가벼운 장점부터 그 내용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Best of Best다..
(아부가 너무 심했나요?ㅎㅎㅎ)
5. 정기구독을 이끈 글
11월호에서 "프랑스 아이들의 수면 법칙"이란 기사는
아, 내 아이들의 취침시간을 돌아보게 했고
점점 늦어지는 우리 아이들의 취침시간을 앞당기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훈련.. 그것은 글을 깨치고 영어 한마디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리라 본다.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잘 만들어 준다면 이후에 아이가 커서는 아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관리할 것이다.
집안 정리가 잘 안 되는 나를 반성하며,
아이들에게 바른 생활습관(취침습관부터)을 만들어 주어야겠다고 다짐하며 1년 정기구독을 했다.
(똥배짱으로 12월호 체험단에 뽑히리라 바라며 1월호부터 신청했는데.. 잘한 것 같다..ㅎㅎ)
6. 제목의 취지를 벗어나지 않기를
시중에 나와 있는 어떤 잡지는 3분의 1 이상이 광 고인 것을 본다.
바라기는 생각쟁이의 내용이 알차져 가면서 차츰 광 고도 늘 것인데,
그 성격이 생각쟁이와 맞기를, 그리고 너무 많아 너무 상업화 아닌가 하는 염려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재밌고 알찬 내용들로 가득해
엄마들이 더욱 행복해지는 육아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엄마는 생각쟁이' 되었으면 합니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