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키우면서 책을 읽는다는게 그리 쉽지않다는 걸 종종 느낍니다.

특히 연년생을 키우는 저는 아이들에 치인다는 이유로 책을 가까이 하지못했죠.

화장실에 들어가도 따라오는 녀석들 탓에 달콤한 화장실 독서도 쉽지않았거든요.^^

결혼하고 나선 <좋은생각>도 보지 못했었네요.

오늘 품앗이모임이 끝날 때 엄마들 회의에서 한달에 한권씩 육아서를 읽고 생각나눔을 하자는 의견이 나왔거든요. 이구동성 책읽을 시간도 마땅치 않다.. 그래도 책 읽고 생각하는 운동을 펼치자고 했지요.ㅋㅋ

<좋은생각>의 애독자셨던 분들이면 그리운 느낌에 반가울 <엄마는 생각쟁이>^^

싸이즈가 우선 비슷하거든요.^^

오가며 읽기 좋고 가까이 두기 편안한 느낌이 책싸이즈가 주는 느낌입니다.

드라마줌마 : 드라마를 다시보는 코너인데 생각하면 텔레비젼을 다시 한번 들여다볼 수 있는 코너이죠.

다른 엄마들이 같은 드라마를 보면서 다른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나누는 코너 의미가 좋은 것 같아요.

(텔레비젼 보는 것도 거진 불가능하지만..^^)

이달의 생각거리 : 한달에 한번씩 주제를 정해 탐구하는 코너네요. 이번달에는 내 아들이 위험하다!하는 코너였어요. 현장에서 일하는 선생님들의 생각과 자료를 통한 주제에 대한 꼼꼼한 체크가 돋보이네요. 엄마들이 그저 아이들을 키우는게 아니라 육아나 사회현상에 대한 고민 또한 할 수 있는 생각거리라 주변엄마들과 함께보고 이야기 나눠도 좋을 듯 싶었구요.  

하나로는 아쉬운 듯 두개정도는 사이 띄우고 있었으면 싶네요.

미리 그 생각거리에 대해서 엄마들의 글을 모으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아니면 다음달에 생각거리에 대한 엄마들의 후기나 글을 모아서 따로 연재해도 유용한 코너가 될 듯 싶었어요.

이럴 땐 어떻게하세요? : 이번 달에는 잠재우기 너무 힘들어요라는 주제였는데 잠재우는 다양한 엄마들의 방법이 간략하게 나와있습니다. 전문가분의 조언도 있구요. 이런코너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실제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 참 유용한 것 같아요.

아이랑 싸웠어요.-이 코너는 재밌는 것 같아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어쩔 수 없이 싸우게 되지요. 엄마도 감정이 있는지라.. 함께 고개 끄덕이며 나도 그랬었지 공감도 하고.. 또 이러지 말아야지 반성도 하고.. 아이가 자라서 엄마가 이 코너에 글 올린 것을 함께보는 것도 추억이 될 것 같네요.

전집활용노하우- 이부분도 눈길이 갑니다. 책을 가지고 있든 없든 아이들과 독후활동 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볼 수 있다는게 좋은데 두개 밖에 없어서 아쉽더라구요. 다음에는 더 많이 올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들과 놀아줄때 제일 목마르는게 아이디어랍니다.^^

그림책 육아- 이 코너도 생각쟁이의 매력코너가 아닌가 싶네요.

우선 육아고민에 대한 상담을 해주고 그 아이의 상황에 맞는 책들을 소개한다.

아이들이 책을 보면서 생각을 키우고 마음을 여는걸 직접 느끼거든요.

아이가 힘들어한다면 책을 통해 소통의 문을 열어줄 수 있는 기회를 주는거.. 우리가 할 수 있는 좋은 운동같구요.

이코너에서 좋은 책들을 꾸준히 소개해줬으면 합니다. 여러출판사의 책들을 고루 소개해주는 모습도 좋구요.

체험학습여행- 정보위주로 소개되어서 작가분이 엄마시라면 엄마입장에서 느끼는 아이와의 체험느낌을 소개해주면 좋겠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아이들 견학이나 체험은 엄마표교육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늘 궁금한 부분이거든요.

독자추천여행지는 짧지만 엄마들이 솔직하게 소개한 코너라 꼭 들려봐야겠다는 생각해봤구요.

파리통신 AND 이 나라의 엄마는-다른 나라 다른 환경, 다른 생각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내용들을 볼 수 있어 생각을 넓히는데 좋은 것 같아요.  다양한 나라에서 생활하는 엄마들의 글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못말리는 우리아이- 아이들의 깜찍한 생각들을 볼 수 있는 코너죠.^^

요즘은 어느 유머보다 아이들의 순수한 생각들이 재밌고 웃음이 나게합니다.

이 코너도 참여많아져서 웃음보따리 풀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빠는 생각쟁이- 아빠들의 참여도가 높았으면 좋겠네요. 육아는 함께하는 고민이고 물론 아빠들도 육아에 대해 고민은 하지만 말이나 글로 표현한다는게 엄마보단 어려운 것 같네요. 아빠들이 같은 아이를 키우면서 보는 또 다른 시각들을 접해보고 싶어요.

나머지는 꽁트나 수필 등이어서 잔잔하게 읽기 좋네요.

<엄마는 생각쟁이에 바라는 점>

엄마는 생각쟁이만의 색깔을 지녔으면 좋겠어요.

책과 육아상담 이런 부분도 지속적으로 코너를 키워나갔으면 좋겠구요.

사회의 화두나 교육정책이나 교육에 관계한 자료들도 두루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교육의 주체는 아이이고 교육의 중심엔 엄마도 함께하는 거니까요.

엄마의 감성 휴식과 함께 엄마들의 보는 눈과 생각도 함께 키워주는 생각쟁이가 되었으면 좋겠구요. 

드라마줌마와 마찬가지로 엄마들의 문화생활이나 생생한 아이와의 체험에 대한 후기들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엄마아빠들에게 열려진 생각쟁이로 듬뿍 사랑받길 빌께요.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