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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부터 이슈화되어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트랜스지방에 대해 대부분의 주부라면 알고 있을것이다. 나또한 트랜스 지방은 먹어서는 안될 식품이고 도너츠나 감자 튀김같이 고열에서 튀긴 음식이나 과자류등에 많이 들어있다고 알고 있었다.
가정 주부로서 가족의 건강을 책임져야하는 자리에 있는 나는 그래서 이책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한줄 한줄 읽어내려갈 수록 나의 얼굴은 굳어졌다. 뭔가 한대 쾅 얻어맞은 기분이랄까?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될 대단히 중요한 영양소인 지방, 우리뇌의 약 60%가 지방으로 구성되어있고 그 지방이 상반된 모습으로 우리 몸에 때로는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소름이 끼칠 정도다.
지방은 글리세롤과 지방산으로 이루어져있는데 그 지방산에는 포화지방산과 불포화 지방산이 있다. 우리가 늘 걱정하는 트랜스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의 이중결합부위에서 만들어진다. 트랜스지방은 음식을 고열로 가열했을때 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포화 지방산이 많은 좋은 기름일수록 가열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그럼 좋은 기름이란 어떤 것일까? 많은 주부들이 올리브유는 샐러드에, 포도씨유는 고열 음식에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또한 그러했다. 그런데 튀김유로 포도씨가 좋다는 이론이 잘못되었다는걸 안순간 나의 무지함에 놀랄뿐이다.
그리고 몸에 좋은 줄만 알고 열심히 김을 재워 구워먹을때, 김치 부침개를 먹을때 팬에 쫙 둘러넣고 먹었던 들기름이 열에 약해 고온에서 트랜스지방화 된다는 사실은 정말 뒷골이 오싹해질 정도였다. 그동안 가족을 위해 해왔던 일들이 실은 가족의 건강을 해치는 일이었다는 사실로 인해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트랜스 지방이 몸에 끼치는 영향은 실로 놀랍다. 아토피, ADHA, 치매, 암 , 불임, 비만등 각종 성인병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당장 눈에는 안띄지만 언젠가는 우리몸에 각종 병을 불러 일으키는 트랜스지방.....
요즘 하두 트랜스지방의 위험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자 갖가지 식품회사들은 자기네 제품이 트랜스 지방이 0 이라고 강조하며 물건을 출시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을수 없었다. 그런데 '트랜스 지방 0' 이 트랜스지방산이 전혀 없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FDA는 트랜스 지방산 함량이 0.5그램 미만이면 트랜스 지방을 0 이라고 표기해도 좋다고 해서 그이하는 다 0 으로 표기되고 있다니 무조건 믿고 먹었던 소비자로서 화가 난다.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계속 몸속에 쌓이다 보면 어느새 각종 병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데도 말이다.
그렇다고 고온으로 가열된 음식을 전혀 안먹을 수도 없고 몸속의 트랜스지방을 쉽게 배출하기도 어려운 일이니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다행히 전혀 없앨수 없는 것은 아니라니 좀 안심이다.
그럼 이 나쁜 트랜스 지방을 없애려면 역시 지속적인 운동과 섬유질이 많이 든 음식이나 미네랄등을 먹고 사과, 토마토, 브로콜리, 마늘, 버섯, 고구마, 들깨 등을 꾸준히 먹어주면 트랜스지방산을 없애준다니 앞으로 식탁에서 이런 음식들을 자주, 아니 매일 만나야겠다.
그동안 나의 무지로 가족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었다는 사실은 정말 미안한 일이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이제라도 위의 사실들을 이책을 통해 알았다는 것이다.
입에 달콤하고 한번 먹어도 괜찮겠지 하며 아이들에게 무심코 먹였던 음식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아이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었다는 사실은 참 속상한 일이다.
가정에서 조금만 정성과 생각을 기울인다면 얼마든지 트랜스지방산의 섭취를 충분히 줄일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앉아서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조리법만이라도 바꾼다면 훨씬 트랜스지방을 줄일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희망적으로 다가왔다.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라면 꼭 이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조금 힘들고 귀찮은 일들이 나와 나의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것이라는 걸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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