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한장넘기면서 살펴보니 내용은 이랬다.

 막연히 과자나 튀김 같은 기름진 음식에 들어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그것에 대해 아는 것은 전혀 없는 상태였어요.도넛이나 과자,튀김을 좋아하는 두 아이를 위해 일단 트렌스지방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읽기 시작했네요.

과자의 유해 색소에 대한 논란도 아직 가라 앉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트랜스 지방이란 물질이 전세계에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작년에 우리나라에서도 트랜스 지방의 유해때문에 모든 식품에 트랜스 지방 함량을 표기하거나 사용이 금지된 걸로 알고 있다.

 제가 놀란것은 기름은 가열하면 유해한 물질로 변한다는 것이었어요. 특히 필수지방산이 많은 좋은 기름은 더욱 그렇다고 하네요.

 우리는 한동안 튀김유로 포도씨유가 가장 좋다고 알려져있어 이 말을 그대로 믿었고, 집에서 사용하는 기름도 일부로 바꾸며 음식을 했지요...그러나 이것이 사실과 다르다는것도 처음 안 사실이예요.올리브유가 조금 더 안전하다고 하네요.지금까지 더 고소하고 맛있다는 이유로 식용유를 고수해왔는데 우리집 식탁도 변화해야 할 시기인가봅니다.

또한 과자의 성분표를 보면 마치 유행처럼 트렌스지방 0그램 이라는 표시가 있는데,이것 또한 사실과 다르다고해요. 

아이들이 조금 더 자라 이해할수 있을때쯤 되면 이야기해줘야겠어요.1회 섭취량당 트랜스지방산 함량이 0.2그램 미만일경우 0그램 이라고 표시할수 있다니....과자회사의 교묘한 눈속임에 속아온것같아 당혹스럽고 불쾌한 기분 감출수가 없네요.

과자 한 개에 들어있는 트랜스지방산이 0.2그램 미만이라도 과자 한 봉지를 다 먹었을 경우 그 섭취량은 결코 작지 않을테니까요.

비단 과자 뿐만이 아니라 다른 식품들도 그럴것이란 예상을 하니 우리가 알게 모르게 먹는 트랜스 지방의 양이 매우 많을 것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까ㅡㅁ은 아이들에게 과자도 주고 도넛도 사주고 했는데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먹이고 싶었던 마음이 아이들에게 독약을 준 셈이 되어 버린것같아 오늘은 참으로 미안한 날입니다....

 

계란후라이나 볶음,부침류에는 트랜스지방산의 문제가 그다지 크지 않다고 하니 조금은 안심이 되요. 

들기름과 같은 필수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 좋은 기름일수록 가열하면 문제가 된다고 하니,들기름이나 참기름으로 볶음 요리를 하는것은 각별히 주의해야겠어요.사실 들기름이나 참기름은 나물무침이나 볶음요리의 마무리에 둘러주는것이 훨씬 맛이나 향이 좋기도 하고요.튀김은 신선한 기름으로 낮은 온도에서 하면 덜 유해하다고 하네요.

그러나 이미 우리 손에 익은 요리법이 쉽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을 하면 저도 조심해서 요리를 해야겠어요. 

 

 

언젠가 올리브유로 튀긴 닭이 선풍적 인기를 누리고 있을때 모방송에서 포도씨유나 콩기름이 튀김에 더 낫다고 했다.

그래서 울집도 올리브유에서 포도씨유로 바꾸었는데 책의 내용은 약간 달랐다.

난 정말 포도씨유면 튀김이라도 안전할줄 알았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그 영향이 더디 나타날수도 있겠지만 아토피나 과잉행동장애 같은 어려움중에 있는 사람에게는 지방이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으로 분리되는데 불포화 지방산은 이중결합으로 불안정하여 트랜스지방산이 쉽게 만들어진단다.

 

아무튼 내가 보기에 트랜스 지방은 자연에서 얻어지는 것 말고는 모두 나쁜것이다.

  

특히 우리 가족이 모두 좋아하는 삼겹살 생육 조차도 트랜스지방이 들어 있다는 사실에는 놀라움과 함께 앞으로 육류도 먹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까지 무섭게 듭니다.

아들과 남편은 고기 킬러라고 할정도로 자주 먹는데 이제 날자를 정하여 먹어야겠습니다.

 

이 책을 읽고 주의할것과 피해야할것을 지키는것만으로도 한결 좋은 결과가 있을것 같아요.

저도 나름대로 웰빙족이라고 불린다고 자부해왔는데,

이 책을 읽고 몰랐던 내용에 대해 너무나 많이 알게 되었을 뿐 아니라 그간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들을 많이 수정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가정의 건강 그 중심에 서있는 엄마들에게 꼭 권하고싶은 책입니다.

고온에서 익혀서 먹는 경우 불포화지방산이 트랜스지방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트랜스 지방 참 재미있는 물질이다. 인공적인 조리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정한 지방... 그 지방이 내 아이를 해친다니 어마어마 하지 않은가! 어쨌든 책을 읽고 트랜스 지방을 알아 가면 갈 수록 바른 먹거리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소리소문 없이 건강을 해쳐버리는 녀석 트랜스 지방... 저자 덕분에 트랜스 지방에 관해서는 확실히 알고 경각심도 느끼며 트랜스지방에 대해 박사는 아니고 학사정도는 한것같네요.^^*

한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부로서 다시 한번 트랜스 지방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앞으로는 음식을 만들때 신중하게 요모조모 따져가며 요리를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에게 아주 많은 정보를 안겨다 준 소중한 이 책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차례로 권해봐야겠어요.

지금은 고기를 좋아하는 언니네가 보고있어요......

언니도 아니 읽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트랜스지방을 잘 알아가기를 바랍니다...

 

아이에게 그동안 무지한 엄마로 트렌스지방을 많이 준것같아 오늘은 엄마표 간식을 해봅니다....

아이에게 늘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마음.....

앞으로도 계속 유지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