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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로 가는 동기 부여

글쓴이 드림맘

등록일 2008-06-03 13:37

조회수 7,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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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배운 내용 발표하는 습관 키워라

 

                                                                                                                   -김수영 아발론 평가원장-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공부를 잘 할까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아래 노교수의 말씀을 새겨 보면 쉽게 고민을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 TV 좌담회에서 사회자가 물었다. "어떻게 일평생 그렇게 연구에만 심취할 수 있습니까?" 노교수는 이렇게 대답했다.

"농촌에서 초등학교를 다녔어. 어느 날 학교에 갔다 왔는데 할아버지께서 '나는 신식학문을 모르니까 학교에서 배운 것을 가르쳐달라'고 하시는 거야. 가르쳐 드렸더니 할아버지께서 칭찬을 해주시면서 매일 가르쳐달라고 하셨지. 그래서 매일 칭찬을 듣기 위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뒷동산에 올라가 그날 배운 내용으로 혼자서 발표를 해보는 습관을 들였거든. 그랬더니 항상 1등만 하고 공부가 너무 좋은 거야. 그러다 보니 이렇게 즐겁게 평생 연구만 하고 있어."

노교수의 말씀 중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 있다. '배운 내용을 가르치기 위해 혼자서 발표하는 습관을 들였다'는 것이다. 발표를 하려면 배운 내용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소화를 해야 하지 않은가. 선생님들이 왜 자기 과목에 관한 한 '공신(공부의 신)'의 경지에 이르렀을까? 그것은 바로 선생님들도 매일 발표를 하기 위해 가르칠 내용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때문이다. 결국 그 날 배운 내용을 잘 소화해서 멋지게 발표를 할 정도가 된다면 우리 아이들은 누구나 '공신'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필자가 한영외고에서 독일어를 가르칠 때 직접 수업을 하는 것보다는 아이들에게 발표수업을 하도록 많이 권유했다. 아이들은 전혀 배운 적도 없는 독일어 발표수업을 준비하면서 힘들어했지만 그에 못지않게 많은 즐거움을 만끽하고 실력 또한 일취월장했다. 아이들의 이야기는 이랬다. "선생님, 저희들 수업 준비하느라 밤을 새웠어요. 그런데 이렇게 발표를 하고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해보니까 정말 재미있어요."

밤을 새웠다는 것은 발표하기 위해 가르칠 내용을 완벽하게 소화하려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는 말이다. 사실 발표수업을 지켜보면서 필자도 아이들에게 배운 것이 많았다. 필자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방법으로 발표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감탄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처럼 발표는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 능력을 끄집어내게 하는 참교육적 기능이 있다.

자기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시대가 된 요즘, 발표력은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아이들은 학급회의나 각종 모둠 수업에서 자주 자기 의견을 발표해야 한다. 특목고 입시에서는 구술면접을 치러야 하고, 선생님의 질문에 간단하게나마 답을 말하는 것이지만 자기 의견을 잘 발표하면 부분 점수를 받을 수도 있다. 더 나아가 대학입시의 심층면접에서 또한 발표력이 합격 여부를 가리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입사시험 면접에서는 다양한 질문에 얼마나 훌륭하게 자기 의견을 발표하느냐가 관건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다시 한번 적극적으로 권한다. 아이에게 그날 배운 것 중 자기가 관심 있었던 것 한 가지만이라도 발표하게 하라. 처음에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노교수처럼 칭찬 받기 위해 매일 습관을 들이면 발표력이 늘어가는 아이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아이 역시 자신감을 갖고 성적 향상에 대한 즐거움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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