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중 많은 수의 학생이 학원을 다닌다.
또 학원교재나 참고서를 보면 교육과정을 벗어난 온갖 잡다한 내용이 다 들어있다. 학원에서 이런 내용을 짧은 시간에 다 가르치고 문제풀이까지 해야하니 개념에 대한 이해보다는 문제풀이를 통한 적응력 기르기에 치중하게 된다. 따라서 일부 우수한 학생들은 빼고는 알아듣지 못한다.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이 학원에 목을 메고 있고 학생들도 학교에서 못알아 들으면 학원에 다녀야겠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대형 학원은 우열반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우수반은 각 학교에서 그나마 잘하는 학생들로 편성되어 있으니 단편지식과 문제풀이 측면에서는 아주 효과가 크다. 또 학생들 스스로 다른 학생들에게 뒤처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하니 그 점도 아주 좋다. 그러나 중,하위반은 개념은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 단순 문제풀이에 익술할 뿐이다. 따라서 문제를 평이하게 내면 점수가 좋다가 약간 어렵게 한번만 꼬으면 점수가 형편없다.
둘째, 학원들은 학생들 관리를 철저하게 해준다.
학생이 학원에 좀 늦거나 결석을 하게 되면 곧바로 부모의 핸드폰으로 연락이 간다. 학생들이 학원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지, 안하는지는 둘째이고 일단 학원에 가있으면 마음이 놓인다. 이것은 왜 그럴까?
학생들이 학원을 다니지 않고 집에서 공부를 하는 것을 보면 부모(특히 어머니)들은 속이 터진다.
학교에서 돌아와서 잠시 쉬다가 밥을 먹고 공부를 한다. 그러나 집중해서 몇 시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좀 이따 나와서 쉬면서 텔레비전을 보든가 컴퓨터를 한다. 그리고 어머님이 공부 안하냐고 소리치면 다시 공부를 하러 들어간다.
이런 생활이 매일 반복되니 어머니의 마음은 다른 애들은 학원에도 열심히 다니면서 공부를 하는데 우리 애는 학원도 다니지 않으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러면서 이웃집 엄마들로부터 어떤 학원이 얼마나 훌륭하고 그 곳에 다니는 학생들이 얼마나 공부를 잘하는지를 듣게 된다. 그리고는 그 학원에 들여보내려 한다.
그러나 좋다고 소문이 난 학원에서는 한번 튕긴다.
시험을 보고 능력에 맞게 반을 편성한단다. 시험을 보면 여지없이 점수가 형편없어 가장 하위반이다. 부모는 하위반이나마 학원에 들어가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학생은 내 실력이 이렇게 형편없었나 낙담을 하게 된다.
몇 달이 지나면 다시한번 시험을 통해 이 학생은 좀 상위반으로 올라간다.
부모나 학생은 그동안 학원에 다녀 실력이 나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이렇게 학원을 보내고 나면 학생들은 학원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것이 효과가 있든 없든 간에. 그러나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학생이 집에서 빈둥되는 모습을 보지 않고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고 학생에 대해서 신경을 덜쓰니 마음도 편하다. 이것이 부모들이 학원에 목메는 현실에 대한 내 생각이다.
학원에 다니면서 효과를 볼 수 있는 학생들은 중상위권이다.
이들은 나름대로 공부하려는 생각은 있지만 집에서는 여러 가지 많은 유혹들 때문에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지만 학원에서 강제적으로 시키는 공부는 어쩔 수 없이 할 수 밖에 없으므로 성적이 오른다. 이 중에 극히 일부분이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스스로 공부해서 그야말로 본인에 의한 성적이 오른다. 나머지 대부분은 학원에 의존할 뿐이다.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예전과 마찬가지로 공부를 안하고 성적은 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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