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영어로 쓰는 글도 마찬가지다. 아마존 등 외국 사이트에서 물품을 구입할 경우 구매에 대한 요청과 피드백을 영문으로 작성해야 한다. 외국 학교나 국제중, 특목고 등을 입학할 경우 ‘영어 에세이’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기업에서는 영문 서류를 만들거나 메일을 통해 업무를 처리한다.
이처럼 다양한 글을 능숙하게 쓰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으로 특별한 형식이 없어 쉽게 쓸 수 있는 영어 일기를 꼽는다.
영어 일기는 한글로 쓴 후 영어로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으로 영어 문장을 떠올려 옮겨 써야 한다. 이 시간을 통해 하루 한 번, 영어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
몇 가지 단어를 옮겨 쓸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라면 영어 타이틀과 그림, 몇 개의 단어만으로 이뤄진 그림일기로 시작한다. 간단한 문장을 말할 수 있다면 영어일기를 쓸 수 있다. 영작을 위해서는 문장이 구성되는 기본적인 형식이라든가 동사의 시제나 인칭에 따른 활용방법 등의 문법,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만큼의 어휘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하지만 쉬운 기본 문장으로 시작해서 영작의 범위를 조금씩 넓혀가는 것도 가능하다.
가장 먼저 배울 것은 날짜, 요일, 날씨 쓰는 법이다. ‘Monday, January, 13, 2009, Sunny’처럼 ‘요일, 월, 일, 연도, 날씨’ 순서로 쓰는 것이 보편적이다. 이 형식을 반복해서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달, 서수, 요일, 날씨에 해당하는 어휘와 표현들을 익힐 수 있다.
이제 본문을 쓸 차례다. 문장을 만들려면 글의 소재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아이와 대화를 하면서 글감을 찾고 쓰는 요령을 안내해준다. 날씨 이야기, 등하굣길에 생긴 일, 수업 내용, 선생님이나 친구 등 모든 상황이 일기의 소재가 될 수 있다.
같은 반 친구에 대해 쓴다고 가정해보자. 다양한 질문을 던져 그에 대한 답을 찾아 영어 문장으로 만들어볼 수 있다. 가령 “친구 이름은 뭐니?” “언제 처음 만났지?” “성격은 어때?” “오늘은 무엇을 했지?” “친구를 만나서 기분은 어땠어?” 등의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대답을 모으면 다음과 같은 일기가 된다. ‘I have a good friend. Her name is Yuna. We met three years ago at the kindergarten. She is very kind and adorable. We swung together. Very exciting.’
완성된 글을 읽어 보면 짐작할 수 있듯이 질문의 순서를 일정한 흐름에 맞춰서 던지는 것이 요령이다. 대답을 그대로 주욱 연결하면 하나의 완성된 글이 되기 때문이다. 글의 구조나 짜임새를 배우지 못한 아이에게는 긴 글 쓰기를 배울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다.
말로는 곧잘 떠들던 아이도 직접 문장을 만들려면 부담을 갖게 마련이다. 모르는 문장, 확신이 없는 문장은 한영사전에서 찾아가며 예문을 통해 공부하게 하자. 스스로 찾아보며 잘못된 문장을 고치다보면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된다.
<송오현 DYB최선어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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