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전국 특목고 입시는 자율형 사립고 신설, 특목고 지역제한제 실시, 학교간 중복지원 불가 등으로 그 어느 해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학교선택 등에 있어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목고 입시를 준비하며 유념해 둬야 할 점이 있다. 특목고 입시는 대학입시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이다. 대학입시는 여러 학교에 지원할 수 있으며, 학교수준에 상관없이 대학진학만을 목표로 한다면 갈 수 있는 대학이 많다는 점, 그리고 설사 대학입시에 실패했다 하더라도 재수, 삼수 등으로 극복할 수가 있다.
반면 특목고 입시는 금년도 서울권 외고 일반전형만 놓고 보더라도 7403명이 지원해 1782명이 합격했고, 나머지 5621명이 불합격, 일반고에 진학했다. 사실상 지원자 열 명 중 여덟 명 이상이 떨어지는 입시구조로 한 번 실패시 재수를 통해 재도전하는 학생은 없다. 따라서 특목고 입시를 준비하며 무조건 붙는 것만을 목표로 올인할 경우 불합격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외고입시는 학교내신, 영어듣기, 구술면접의 형태로 수학과목이 선발시험에서 제외돼 있다. 이런 입시구조에서 외고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 수학에만 집중할 수는 없다. 그러나 외고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불합격도 염두에 두고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자칫 영어에만 치중할 경우 불합격 후 일반고 진학시 상대적으로 수학성적이 우수한 외고 비 준비생들에게 뒤처질 수도 있다.
실제로 서울시내 한 상위권 외고 특별, 일반전형 모두 불합격했던 학생이 그 다음해 치러지는 편입학 시험에 간신히 합격했다. 그러나 현재 전교 10% 이내의 최상위권에 속한다고 한다. 외고 선발시험은 영어듣기, 국어, 사회교과 등의 구술면접을 실시하지만 편입학에서는 영어듣기 없이 영어독해, 국어, 수학시험으로 선발한다. 고교과정에서는 영어듣기 능력보다 오히려 수학이 더 중요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현행 외고 입시 선발방식이 반드시 대입수능에 유리하지는 않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수험생들은 이러한 선발방식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지나치게 합격을 목표로 한 방면만 편중해선 곤란하다. 만약 불합격했을 경우 외고준비 자체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결국 특목고 준비생은 고3 대입수능을 위해서도 전과목 학교내신 관리에 우선 신경써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내년도 입시는 학교내신이 우선 유리한 학생이 가장 혜택을 볼 수밖에 없다. 자율형 사립고도 서류전형에서는 학교내신을 보는 것이 불가피하다. 특목고 선발시험 난이도를 중학교 수준으로 낮추라는 교과부 발표대로 본다면 선발시험보다는 학교내신에 대한 변별력 상승이 불가피 하다는 전망이다.
특목고, 자율형 학교를 준비하는 모든 예비수험생은 내년도 신학기 첫 중간고사부터 올인하는 학습전략이 현행 특목고, 대학입시 구조에서는 가장 현명하다. 영어도 중요하지만 최상위권 단계에서의 학력차는 수학이 훨씬 크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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