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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외고 입시… 내신이 사실상 당락 결정]

글쓴이 미투

등록일 2009-06-22 16:00

조회수 9,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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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외고 입시… 내신이 사실상 당락 결정]

 

외고 입시는 학교내신, 구술면접, 영어듣기로 선발해왔다. 교육당국이 발표한 특목고 입시 정책 변화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국어, 사회, 영어독해를 중심으로 교과지식을 물어보는 구술면접이 폐지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올해 외고 입시는 사실상 학교내신과 영어듣기로만 선발한다고 해석해야 한다.

구술면접이 폐지된다고 해서 영어듣기 비중 강화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영어듣기는 서울 6개 외고가 공동 출제하고, 중학교 교사들이 난이도를 검토하고 조정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에도 대원외고 영어듣기의 경우 전체 45문항 중 합격자 평균이 41.4문항 정도로 수험생 간의 변별력이 매우 낮다. 영어듣기 문제 난이도 하락은 영어듣기에서 변별력 자체가 없어진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구술면접 폐지, 영어듣기 난이도 하락은 결국 학교내신 평균 합격선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구술면접만 폐지될 경우 서울 6개 외고 학교내신 평균 합격선을 추정해보자. 지난해 내신 평균 합격선이 9.9%였던 이화외고가 올해는 5.9%로 4% 상승, 한영외고는 8.7%에서 4.9%로, 서울외고는 8.1%에서 5.3%, 대원외고는 7.2%에서 6.4%, 명덕외고는 8.3%에서 7.7%, 대일외고는 6.4%에서 5.9%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구술면접 폐지뿐 아니라 영어듣기 난이도 하락까지 감안하면 일반전형 학교내신 평균 합격선은 더욱 상승한다. 영어듣기 난이도가 전년에 비해 30%만 하락하더라도, 서울 6개 외고 학교내신 합격선은 크게 높아진다. 한영외고 3.4%, 서울외고 3.7%, 대일과 이화외고가 4.1%, 대원 4.5%, 명덕 5.4%로 대폭 상승되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영어듣기 문제 난이도가 50%까지 하락시에는 최대 2.4~3.9%까지 상승할 수 있다. 특별전형 성적우수자 평균 합격선도 전년 3%대에서 금년도에는 1~2%대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결국 올해 입시는 학교내신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유리할 전망이다. 반면 기존 강남권 학생들과 같이 학교내신이 다소 나쁘더라도 영어듣기와 구술면접 성적으로 외고에 입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사실상 사교육 특구가 아닌 비강남권 학생들도 학교내신 관리가 철저하다면 외고 입학의 길이 열렸다고 보면 된다.

외고 학교내신 비중은 2학년 1학기 20%, 2학기 20%, 3학년 1학기 30%, 2학기 30%로 반영되고 있다. 3학년 학교내신 비중이 60%로 학교내신 성적에 절대적이다. 기존 외고 수험생들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영어듣기, 국어, 사회 등 구술면접에 집중 투자했으나, 올해는 학교내신 관리 전략에 올인해야만 합격이 가능하다.

영어듣기 변별력 약화로 인해 과도하게 영어듣기만 준비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또 교과형 구술면접이 폐지됨에 따라 국어, 사회 구술대비에 집중하는 것도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중 2이하 학생들은 학교내신 관리가 안 될 경우, 특목고 입시 준비자체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지금부터 철저한 학교내신 관리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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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2009/06/22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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