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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느낀 해외유학시 고려할 사항들.

글쓴이 케이크나비

등록일 2010-03-19 16:40

조회수 7,93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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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호주에서 지내는 한국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가족이 호주에 있어서 방학때마다 몇주씩 들락날락 한지가 벌써 4년정도 되었네요. 지금은 호주로 가려고 준비중에 있어요.^^ 그 기간동안 보게된 유학생들에 대해서 느낀점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해외유학을 생각하고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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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제가 유학생들을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점은 영어가 그리 빨리 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가 2006정도부터 방학에 자주 들어갔었는데 그 당시에 1년정도 유학을 오는것이 크게 유행을 했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교복을 입고 다니면서 외국 친구들이랑 자연스럽게 말해보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귀엽곤 했는데 1년정도 되어 곧 한국으로 들어갈 아이들을 보면 처음보다 확실히 억양이나 발음이 나아졌지만 생각만큼 확~ 늘지는 않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오히려 목표했던 것보다 크게 늘지않는 아쉬움, 영어를 잘 쓰는 교포 아이들에 대한 소극적인 자세, 혹시나 한국 돌아가면 주변에서 영어 잘하겠지 하면서 해보라고 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 등이 있는것 같더라구요.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상태는 아예 몇년이고 조기유학을 하지 않는이상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영어만을 목적으로 지내다 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영역을 소홀히 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는 초등학교나 학원에서 아이들이 다달이 수학,국어,과학등 교과들에 대해서 차근차근 수준을 높여가는데 조기 유학생들은 그럴 여건도 상황도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후에 이야기를 들어보면 귀국해서 어려움이 있는 아이도 있더라구요. 이것을 어느정도 예상하신 학부모님들은 그곳에 가서도 수학,과학 시키시느라 바쁘십니다.^^ 다시 한국에 돌아가서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해야 하니까요.

 

 마지막으로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인데요. 1년을 보내면서 어느정도 높아졌던 영어의 수준이 귀국하고 나서 특별히 신경쓰지 않는이상(영어일기 매일쓰기, 정기적으로 영어사용하기,신문보기등) 쉽게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때 알게 된 아이들에게 한국에 와서 물어보면 실력이 줄어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영어를 적게 쓰다보니 당연히 그렇게 되겠지요.

 

 결국 제가 보기에는 영어에 대한 고민을 많은부분 해결해 줄 것으로 유학을 선택하기보다는 영어라는 분야에 출발점을 다지는 것을 목적으로 조기유학을 하는것이 부모님이나 자녀나 모두 만족하는 길이라고 봅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을 하는 것이 영어를 정복하는 길이지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적지않은 조기유학 경험자들이 위3가지 고민을 가지고 있답니다.

 

혹시 유학을 생각하시는 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교직생활을 마감하고 가족과 호주에서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데 혹시 제가 지도하면서 1년정도 지내고 싶은 학생이 있으면 돌봐주려고 합니다.

마음이 있으신 부모님은 제이메일로 연락해 주세요.(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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