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분리수거 시기를 놓쳐 몇달째 미린
달걀포장지(재활용 종이로된 30개짜리)를
며칠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흔히 누구나
달걀판하면 생각나는 악어만들기를 딸아이와
시도해 보기로 하고 6개를 (많이도 모았지요)
거실에 펼쳐 놓고 가위로 자르고 스카치 테입으론
딸아이가 붙이고 (쭉 잘라서 모서리에 여러개
붙여 놓으니 딸아이가 잘 붙이더군요)
크기는 실감나게 하려고 한 1m정도 만들었습니다.
머리는(입이 주가 되지요) 큰 마름모꼴로 자르고
(2장 그래야 어--응하려고 하면 입이 벌어지니깐요)
몸통은 그대로 사용하고 꼬리도 마름모꼴로 자르고
나머진 조금 길게 꼬리 끝에 붙여주면 제법 악어같아 집니다.
물론 다리 4개도 잊으면 안되요.

물감을 큰 쟁반에 아이가 원하는 색은 색이름을
말하면서 쭉 짜놓습니다.
달걀판이 종이라 물감이 잘 묻거든요
처음엔 밝은색 부터 -물은 많이 섞지 마세요-
조금굵은 붓을 이용하여 아이와 엄마와 같이 칠합니다.
나중엔 아이가 모든색을 다 섞어
보고 싶어 하거든요
그럼 과감히 섞어 봅니다.
늪에 사는 악어는 색깔이 진흙색이니
어두워도 상관이 없으니깐요
눈은 흰도화지를 둥글게 잘라 마름모꼴
머리 중간에 붙여주세요
새를 하나 그려서 악어새라고 하면서
악어등에 올려주면서 서로의 공생관계에 대하여 설명도 하고..

시간이 되었는데 잠을 자지 않으려고
하는 딸에게 악어가 잠자지 않는 어린이
엉덩이를 문다고 하니 방에 들어가 잔다고 합니다.
같이 만들어서 그런지 더 신기해 하고 진진한것 같아요
설명이 너무 길어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