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알 육십 여섯톨- 지도를 그려라.

성인 강좌를 할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공부를 어떻게 시켜야 효율적인지에 대한 것들이다.

그럴 때 나의 대답은

미리 지도를 그려 보라는 것이다.

만약 12년 동안의 공부 기간에 과외비로 천만원-편의상 ㅜ ㅜ-이라면

초등학교 때 50%를

중학교 때 30%를

고등학교 때 20%를 안배하라고 이야기 한다.

초등학교 때는 무엇을 해도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적성과 특기도 알수가 있다.

또 중학교 과정은 인생에 있어

절대절명의 지식을 배울 시간이기에

모든 과목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와 함께

사고를 키워가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지식의 충전과 창의적 사고력 함양이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해 놓고 나면

고등학교 시절엔 시험을위한 공부를 시킨다면 좋을 것이라는게

다년간 경험에서 나오는 나의 이론이다.

또 하나의 이론은

부모가 학습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경향을 어느 정도는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것을 다 알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아니고

좋은 학벌이어야 한다는 건 더더욱 아니다.

관심에 대한 문제이다.

부모가 책을 읽지 않으면서

부모가 신문을 읽지 않으면서

아이가 책을 읽고, 신문을 보는 것을 기대하지 말라는

상식적인 이야기다.

교육에 대한 정보는 널려있다.

이런 것들을 아이를 위해 스크랩하고

아이와 대화하고

또 아이가 방황 할 때 도와 줄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고, 힘들어 하며

지난 시간들을 후회하고 안타까워 하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이

지금 우리처럼 그럴 때

지도를 펴고 보여 주어야 하는 것이다.

경제가 어렵다면

시간을 투자해 널린 정보를

우리 아이에게 맞도록 도표화해 보자.

정말 딱 지금 내가 힘든 것만큼

아이도 힘들 수 있다.

미리미리 지도를 그려

아이를 위한 네비게이션이 되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