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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학교보내기

글쓴이 궂은날널뛰기

등록일 2008-02-20 15:55

조회수 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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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조카 녀석이 이번달 2월 22일 유치원 졸업식이다 그래서 선물로 지출이 말할수 없다 곧이어 초등입학까지 겹치니 금전적으로나 심적으로 조카에게 어찌 하면 학교에서 따돌림없고 원만한 교우생활 학교생활을 할수있

을지 생각해본다 가장 걸림돌은 나의 조카는 지체장애 4급의 몸이 약간 성치않다 입학준비기간동안 부랴 부랴

없는 살림에 의수도 맞췄고 여리고 고운 성격이라 내성적이며 위축이 잦다 그래서 태권도도 보냈다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는다 입학준비에 가장 큰 걸림돌은 유치원과 학교와의 완연한 환경의 변화일것이다 일단은

입학전이지만 한번쯤 아침일찍 일어나 조카녀석을 학교에 데려갔다 물론 잠결에 일어났으니 심기 불편하고

짜증나겠지 그래도 상기시켜주는게 좋은일인것 같다 녀석의 장애는 왼손엄지뿐이다 어릴쩍 사고로 손가락4개

를 잃었다 그래서 상당히 많이 사람을 의식한다 그리고 빈번히 소심하게 위축되고 눈치도 잘 살핀다 이러한

성정이 약하고 눈물이 많은 아이는 또 입학전에 땀흘리고 자신보다 힘든 상대가 존재한다는것을 인지시켜야

한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조카를 데리고 선행봉사를 시켜준다 이번에도 태안에서 조카와 기름범벅을 벗기고 돌아

왔다 . 궁핍한 형편 물건을 사들려 아이를 풍족하게 할건가 없는 살림에 건강보조식품을 먹여 몸  건강히 하겠는가 좀 부족하고 초라해도 정신력만은 풍성하고 단단하게 자라게 상기시켜주고 보여야 한다

왜 어린이인가 어리숙하고 서툴기때문이다 학교는 완전한 신세계이다 그것을 알기에 따돌림도 있다 조숙하여

어릴쩍 주물럭한 몸의 신비에도 눈을 뜬다고 자주 알려준다 말도 곱게 하라고 알려준다 말 한마디가 번져

싸움나고 사람잃는다고 .

많은 부분 개선되고 성격이 밝고 명랑해졌다 예전같으면 유치원도 동무들이 괴롭혀 가기 싫다며 때를 쓰고

보챘다 하지만 이제는 먼저 일어나 씻고 준비하고 아침식사를 먹고 갈 준비를 성실히 마치고 유치원 버스를

기다린다 이런것이 학교들어가는 마음의 준비가 아닐까 진작에 백화점 들러 입학용 가방 노트 학용품 들여

놓아 유별나게 굴것이 없지만 가장 필요로 하고 가질것은 뭐니 뭐니해도 조카녀석의 굳은 의지와 열의가

아닐까 싶다 그것은 돈으로 치룰수 없고 나의 맘으르도 치룰수 없다

잘 할수 있다며 자주 토닥이고 가슴을 어루만져준다 좀 못했다 인상 찌푸리지 않고 얼굴을 곱게 보며 웃어주고

고운 말로 칭잔도 자주 하고 그런것이 조카를 위하는것임을 잘 안다 그렇게 하나 둘 서툴지만 학교 보내기 준비

를 해왔다 지난 2007년 12월 19일 대선으로 온나라 어수선할때 어질고 선한 의사선생님의 무료시술로 의수를

선처받았다 가뜩이나 가난한 옥탑방의 살림 좋은음식으로 원기회복하고 좋은물건으로 아이 기분 달래면 오죽

좋으랴 하지만 우리 형편에는 언감생심 생각할수 없다

몸 성치 않은 아이는 일단은 정신력이 굳건하고 할수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학교는 어른들이 만들었지만

공부는 당사자인 아이의 몫이다 때리고 꾸짖고 눈물그렁거리는 독한곳이다 유치원의 오냐오냐식의 달래는 교육은 없다 선생님의 엄한 회초리도 각오해야 하고 학습이 부족하면 혼도 나야 한다 이러한 경우의 수까지 생각하고

조카에게 자주 학교 이야기를 알려주고 그리고 쑥쓰럽다 여기는 성의 부분도 남자 대 남자로 목욕탕에 데려가

진지하게 성에 눈을 뜰수있도록 아이가 어찌 태어나고 어찌 자라 학교에 가는지 상세하고 이해쉽게 갈켜줬다

많은 부분 몰라보게 달라졌다 예전같으면 침울한 기분에 얼굴에는 그늘이 쒸워 말도 머뭇거렸는데 요즘은 곧잘

웃고 태권도 품세도 지르고 차고 제법 씩씩하고 명량해졌다 이것이 학교보내기이다 아이의 마음자세 마음씀씀이

동무들에게 받지마라 동무들을 생각하라 불편해도 수고를 아끼지 마라 얻으면 잃고 잃으면 얻는다 그래서 더 많이 고생하고 동무들과 어울려라 섞여라 겉도는 변두리가 되지말라고 귀에 딱지앉도록 주입시킨다

예전에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는데 제법 자란귀로 하나 흘릴까 진지하게 숙지하고 반영한다

그것이 조카도 학교라는것을 이제는 제법 이해한듯 하고 이제는 자신도 느끼리라 작년과 다른 키 작년과

다른 또랑또랑한 목소리 조카녀석이 성장한것을 또한 그 성장에 발맞춰 성숙된것을 하지만 그만큼 각오도

강해야 한다는것을 예전 생각이 난다 2007년 12월 19일 의수를 맞추려 갈때 나는 꽤나 불안해서 창백한 안색

이였다 오히려 조카가 명랑한 기분으로 여행가는듯 태연했다 의수를 시술하면서도 나는 빈사상태에 빠져 어쩔 줄 몰랐는데 그런 날 오히려 조카가 평정심을 찾도록 즐겁게 기분전환시켜주었다 발뚝에 실리콘으로 반죽하여 의수를 할때 진지한눈으로 의수와 의족을 신기한듯 바라보았다 그런것이 훌륭하고 대견했다 이쯤되면 내일이라도

학교에 보낼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그 순간에 온갖 고통에 상상과 괴로움으로 떨렸든 나는 조카보다 미숙하고 서툴렀다

진정 조카의 학교보내기는 장애가 장애되지 않음을 증거하는 일종의 시련의 시험듬이다

물건의 풍족함으로 사회의 편견과 학교에서의 차별을 스스로 이겨내리라 믿는다 아니

꼭 그렇다고 확신한다 참 여리고 순한 조카의 건전하고 선량한 마음을 알기에 처음에는

순둥이처럼 당하기도 하겠지만 동무들도 곧 조카를 이해하고 어울리게 되겠지 그런게

다 학교보내기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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