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녀석에게 3,4월이 되면 학교를 안가려고 하는 이름하여‘등교 거부증이 있었습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제 아이뿐만 아니라 이런 아이들을 상담기관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죠.. 그 중에는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1학년짜리 꼬마들도 있고, 새학년을 맞아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온 2,3학년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등교 거부증’을 보이는 아이들은 어렸을 적 놀이방부터 시작해 어린이집, 유치원을 겪으면서 엄마 속을 여러번 태웠던 전과가 있는 아이들이었던것 같아요...제 아이 또한 그랬으니까요..
대체적으로 이러한 아이들은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며, 방학이나 가족 휴가 뒤에는 학교를 가기 싫어하는 것이 더 심해지는 것을 느꼈었어요..
‘등교 거부증’을 보이는 아이들은 겉으로는 ‘분리불안’ 증상을 공통적으로 나타내는 경우가 많지만 어떤 경우에는 학교에서의 학업 성취나 시험, 혹은 대인관계에 대한 불안 때문에 학교 상황을 회피하려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학교를 가기 싫어하거나, 학교를 가는 것을 지나치게 불안해하는 아이의 경우, 저와 같은 부모가 자녀의 이런 부분에 대해 화를 내거나 아이의 학교 적응에 대해 불신감과 불안감을 많이 나타낼 경우, 혹은 학교를 자꾸 빼먹게 할 경우에는 점점 더 적응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만일 자녀가 유치원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었다면 초등학교 입학 전에 부모는 자녀에게 초등학교 생활에서 예상되는 일들에 대해 충분히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시간표, 규칙, 급식 등에 대한 정보를 주고 아이와 역할놀이를 통해 이러한 부분들을 직접 연습해 볼 수 있는 것이지요...
다니게 될 학교를 미리 방문하는 것도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운동장을 거닐어 보고, 교실이나 화장실이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 지 살펴보며, 가능하다면 학교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는 것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자녀가 부모와 떨어지게 되는 것에 대해 계속 불안을 느낀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작은 물건이나 가족 사진을 학교에 갖고 가게 할 수도 있겠죠...
부모가 보고 싶거나 집이 생각날 때 잠깐씩 보도록 하는 것은 아이에게 커다란 마음의 위안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요.
선생님에 따라 집에서 물건을 갖고 오는 것을 금지하기도 하므로, 사전에 담임선생님과 이러한 부분을 의논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될것 같아요..
저의 경험에 의하면 금지하는 것이 많더라구요 ..
학교에 입학한 후, 또는 새학년이 되어서 학교 가기를 싫어하는 경우에는 아이가 어떤 이유로 학교 가기를 싫어하는 지 대화를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학교 가기를 두려워하는 것에 대해 충분히 공감해 주는 것이 대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유가 어떻더라도 부모는 등교 거부에 대해서는 확고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학교는 반드시 가야 하는 곳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주변에 아이가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면 같이 등교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학교에서 단짝을 만들어주는 것도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을 쉽게 해주리라고 믿습니다.
또한 학교 준비물이나 과제는 전날 반드시 챙겨주어야 합니다. 준비 소홀로 학교에서 지적을 받거나 부정적인 경험을 하게 되면 등교 거부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아이가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심하게 거부할 경우에는 얼마동안은 아이와 함께 학교에 등교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부분 역시 사전에 담임선생님과 상의해야 하고, 아이 상태에 따라 점차적으로 엄마와 함께 하는 부분을 줄여나가야 하겠죠. 심할 경우, 처음에는 교실안까지 엄마가 들어갈 수도 있으며, 그 후에는 복도, 학교내 다른 장소, 그리고 학교 앞까지 배웅하는 것으로 줄여나가도록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엄마와의 분리불안이 있는 경우에는 아이가 학교 생활에 익숙해 할 때까지는 아이의 귀가시간에는 반드시 엄마가 집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불안한 마음을 참고 귀가했을 때 엄마가 없으면 불안이 다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죠. 불안에도 불구하고 잘 참고 무사히 학교를 마치고 온 아이에게는 반드시 진심어린 격려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이것은 아이가 자신감을 갖게 하는데 도움이 될거예요..
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어려움은 없지만 학교 가기를 싫어하는 아이들, 그리고 입학 당시에는 괜찮았지만 점점 더 학교가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을 보면 시험보는 것에 대한 불안이 많거나 선생님에게 야단맞을 것을 무서워하는 경우 또는 또래관계에서 어려움이 있거나 학습 능력이 부족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지나치게 꼼꼼하고 융통성이 없고 완벽을 추구하는 아이들은 학습 성취에 지나치게 신경을 써 기대만큼 잘해내지 못했다고 느끼면 불안해져서 학교 상황을 피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많고 소심한 경우도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았을지라도 다른 아이가 야단맞는 것을 보고 학교에 대해 겁을 내기도 하며, 사회성이 부족하여 또래에게 따돌림을 받거나 학습능력이 떨어져 학습에 흥미를 느끼지 못할 때에도 등교에 대한 거부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부모는 아이들이 등교 거부 증상을 보일 때에는 아이가 어떤 원인에서 거부감을 보이는 지 잘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저의 경험을 통해 아이를 가진 주부라면 한번쯤은 고민해보았을 이야기를 두서없이 정리해보았어요..
참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지는 몰랐어요..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너무나 행복하기만 한데..
솔직히 현실적으로는 가끔은 생활에서 일탈하고 싶은 맘도 많이 생기시죠?*^^*
하지만 이러한 부분을 부모의 입장에서 챙겨준다면 나중에..
정말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떳떳한 부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모두가 착하고 건강한 아이와 함께 하시기를 바라며
저의 짧은 조언을 마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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