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환경의 유치원에 아이가 적응하기 힘든가봐요...
그래도 친한 친구가 생기고 선생님이 많이 이뻐해주는걸 알게되면 좋아질꺼 같아요
밑에 맘님들 말씀에 저도 공감합니다.
아이도 엄마도 힘내세요~

선생님이 00 너무 이쁘다고 하더라.친구들이 00너무 재밌다고 하더라..하면서 원에서도 아이가 사랑을 받는다는 걸 얘기해주세요.그리고 선생님이 00 너무 보고싶대..이런 말두요..
저희 아이도 어릴 때 한번 안 간다고 한 적 있는데..그렇게 얘기했더니.간다고 했었거든요..

아이들이 한곳에 오래 다니다보면 새로운 곳에 가서 적응이 힘들수도 있어요..
더구나 3개월때부터 다녔다고 하니 전에 다니던 곳이 제 2의 집이라고 생각했을수도 있구여..
그리고 어린이집보다 유치원이 규모가 크니 낯설어서 그렇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예요..
아이가 울고 떼쓴다고 혼내거나 소리지르시진 마시고 꾸준히 설명하고 설득해주세요..
어쩌면 아인맘에게는 이게 첫 적응기를 가지시는걸꺼예요..
가정식은 애기때부터였으니 별다른 거부감없이 다닐수 있었을테니까요..

아이들이 원에 적응못할땐 2가지만 지켜주심 되요..

1. 꾸준히 설득해서 유치원에 들여보내고 나심 바로 뒤돌아서 돌아오기 (아이가 울어도 뒤돌아보지 말고 바로 오세요)
2. 아이가 집에 오면 이산가족 상봉하듯 오바해서 반겨주시고 다른거 다 제쳐두고 바로 30분간 신나게 신체놀이 해주기

이 두가지는 꼭 지켜주시면서 아이가 집에 오면 원에 있었던 일을 물어보시거나 간접적으로 칭찬을 해주시는것도 좋아요..
아까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00가 유치원에서 00을 잘한다고 하시더라~ 라는식으로 원에서 사소한거라도 아이에게 빗대어서 크게 칭찬해주시면 아이가 으쓱하기도 하거든요..
이전 어린이집을 오래다닌것도 있지만 아이들이 5살부터는 자기주장이 강해져서 이전처럼 말을 잘 듣진 않더라구여..떼도 늘고..
그렇기 때문에 더 힘드실것같은데 이전보다 더 신나게 놀아주시면서 훈육하실땐 단호하게 해주세요..
원에서도 적응못하면 문제지만 잘 논다고 하니 짧게는 일주일정도면 좋아질거예요..
담임샘한테도 아이의 행동을 설명하셔서 좀더 신경을 써달라고 부탁드리시구여..

저희 아이도 첨에 어린이집 갈때 맘님 아이처럼 아침저녁으로 저한테 매달리고 안간다고 울어서 힘들게 했어요..그래도 엄마 회사 가야하니 어쩔수 없다고 꾸준히 설득하면서 위의 2가지를 병행했더니 일주일후에는 잘 가더라구여..
지금 시기를 잘 넘기시면 곧 친구도 사귀고 좋아질거예요..힘내세요..

맘이 참 짜~안 하시겠어요.
시간이 약이되긴 하겠지만, 그 사이 우리 아이 맘도 아프고 엄마도 아프고..
제 생각엔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동네 친구와 빨리 친하게 해주세요. 시간이 되신다면 저녁에 불러서 같이 밥도 먹고 주말에 잠깐이라도 만나서 놀게해주고.
안면만 있어도 아이들은 덜 어색해하고 불안해 하는 거 같아요.
아이들은 짬만 나면 친구들과 놀고 싶어하니 힘드시더라도 한 두명의 친구를 사귀어 주면 그 친구랑 또 놀고 싶고 만나고 싶어서 아침에 덜 힘들어 할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