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대학로 다녀왔어요.
창조아트센터의 "요로케 조로케" 보고 왔어요^^

요로케 조로케는 
유아(3-7세)를 위한 우리아이 행복체험극장이라는 부제가 붙여 있어요.
공연을 자주 다니는 아이 그리고 엄마는 느끼겠지만 아이들이 공연중에는 놀라운 집중력과 그리고 배우들의 움직임 하나 하나에 얼마나 귀를 기울여 보는지 아실 거여요.
이런 소극장 공연은 배우들의 움직임을 바로 앞에서 가까이 보고 배우들의 얼굴표정 하나하나를 생생하게 느낀다는데 있지요.
요로케 조로케도 그런 공연중 하나에요.


시작전 무대에요.
배경이 세가지 극을 할때마다 바뀐답니다.

유아들을 위한 공연이라서 한공연당 15분정도 되려나~ 3편의 짧은 극을 보여줘요.
1. 판넬 씨어터
판넬의 그림이 짝짝짝 박수를 치면 변해요.
여름에서 시작해서 봄까지 변하는 판넬 그림을 보면서 계절감도 알게 해주고 자연에 대해서도 느끼게 해주네요. 그리고 그림이 변하기 전에 짝짝짝~ 하는 박수가 있어야 변해요.ㅎㅎ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같이 극을 만들어 간다는 느낌을 줘서 그런지 더 재미있어요.
배우들이 하는 역할에 따라 달라지는 얼굴표정과 목소리에 역시나 잘하네 싶은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이 참여도 중요하지만 이럴때는 부모들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더 즐거운 공연이 되는거 같아요.저도 열심히 박수 치면서 노래도 따라 불렀어요.


2.세모 네모 동그라미 놀이
세모, 네모 ,동그라미가 단순히 그 모양에서 뛰어 넘어서 다양한 모양으로 변해요.
동그라미 끼리 만나도 세모 끼리 만나도 네모끼리만 만나도 멋지지만
동그라미, 세모 , 네모가 함께 만나면 더 다양한 모양으로 변하게 되네요.
울 희수가 지금 한창 모양이나 사물에 대한 흥미가 많을 때인데 그럴때 봐서 그런지 더 재미있게 보더라구요. 처음에는 무얼로 변하는지 감을 못 잡더니 조금 지나니 희수 눈에도 사자도 보이고 고양이도 보이는지 열심히 대답을 해주네요.
아이들 진짜 대답 열심히 잘하더라구요. 

3.인형극-엄마가 제일 좋아!
엄마는 여자만 엄마가 될수 있나요?
펭귄 그것도 남자 펭귄이 꼬마눈사람의 엄마가 되요^^
꼬마눈사람ㅢ"엄마"하고 부르는 소리가 아직도 들리는듯....
펭귄과 눈사람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눈이 즐거워져요.
닮지 낳은 듯 닮은 펭귄과 꼬마눈사람의 이야기는 엄마가 꼭 닮아야 엄마일까? 엄마는 외모가 엄마여야 엄마가 아닌 마음이 엄마여야 엄마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인형극이라서 엄마인 저가 봐도 좋더라구요.
아이들은 엄마라는 주제, 그리고 귀여운 인형들이 나와서 그런지 정말정말 깔깔 웃으면서 보더라구요.

공연 후에는 인형들과 사진 찍을수 있도록 해주시네요.
시간도 넉넉히 주셔서 여유있게 찍을 수 있게 해주시네요.

공연후에 다른 언니들 사진 찍는 걸 지켜보고 있어요.
즐거운 공연을 본 후라서 그런지 기다리는것도 즐겁기만 하네요.


앞의 아이들이 다 브이~ 하니 희수도 자연스럽게 브이~가 나와요.
저 뒤의 귀여운 인형들 그 중에서 꼬마눈사람들 너무 귀엽더라구요.

딱 3살-5살 정도면 보기 좋을 거 같아요.
그보다 나이가 많은 아이들 눈에는 좀 시시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희수(만 32개월)정도가 보기에 딱이라구요.
오랜만에 희수에게 딱 맞는 공연을 보고 와서 기분 좋아요.
ㅋㅋ 집에 와서도 또 보러 가자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