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공원의 배우 배용준이 운영한다는 레스토랑에 지인의 초대로 갔습니다.
오랫만에 온 도산공원 근처는 예전에 알던 동우맘의 생각과는 또 다르더군요.
커피전문점이 많았었는데 명품브랜드 건물로 탈바꿈 되어있고 말이죠!
아무튼 제대로 찾아갔다는 점만 떠오르네요.
5년 전까지만해도 회사들이 밀집해있는 곳이라서 자주 오게 되던 곳인데
현재는 아이들을 동반한 외출에는 직장인들이 많은 곳은 가능한 피하려하는 지라...
새로운 장소를 접한 듯한 낯선 느낌이 야릇하네요.
물론 남편도 이런 장소, 이런 음식들은 좋아하지 않으리라는 아내의 선입견도 있구요.
그래도 여자들은 이런 동네를 대부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인사동, 삼청동, 가로수길, 도산공원 근처..등등등!!!!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시대나 트렌드에 무적응자라는 전업주부임이 실감나는 시간입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음식이 맛있어서 좋았어요.

GOR ILLA IN THE KITCHEN이 정확한 명칭이구용.
왠지 욘사마~그의 이미지처럼 심플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실내입니다.
메뉴판은 흠칫 놀랄만한데..
단순히 알던 그 것이 아닌 이것을 먹어서 앞으로 어캐 된다는...
맛, 영양밸런스, 건강과 이어지게 설명해놓았어요.
각 분야의 전문가가 담당한다는데 알면서도 살이 찌는 동우맘은 괜시리 주눅드네요.
메뉴는 굉장히 많은데다나 재료와 칼로리, 신체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설명도 나와있구요.
테잇아웃도 가능합니다.

엄마라는 타이틀로 잊고 살거나 버려두거나 잠시 한켠으로 양보하다가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는 기호나 특성을 갖고 대부분의 시간을 살게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 엄습하면서 가끔은 정말 내가 하고 싶고 먹고 싶은 것이 생기면 거침없이 밀고 나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난 중요한 사람이니까요!!
암튼 밥한끼 먹은 것으로 아주 다양한 생각까지 접하게 된 동우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