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이 책을 읽어나가며 어릴적 생각에 감회가 새롭더군요

집합이니 규칙이니 법칙들 그리고 십진법을 이진법으로 고치며 신기해 하던 시절

다시 이런 내용으로 공부를 하라면 머리에 쏙쏙 잘만 들어올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저희 아이에게는 약간 난이도 있는 내용으로 100% 다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1~2년쯤 후에 교과과정 중 배우게 된다면 아마도 기억이 떠올라 더 신나할 것 같습니다.

제일 흥미있어 하던 부분은 역시나 고대의 수학이었답니다.

수가 어떻게 발생했으며 어떤 방식으로 발전하고 활용되었는지를 적절한 도표와 예시로

알기쉽고 접근하기 쉽도록 되어 있지요.

 

그리고 최근 화씨를 어디서 들었는지 이 부분에서는 갑자기 아는척을 해대는거 있죠.

또 칼로리라는 말에 앞으로 인스턴트는 자주 안먹고 몸에 좋은 것만 먹을 거라네요.

선생님이 하신 말씀을 가슴에 꽁꽁 담고 사는 아이인지라 집에서 아무리 말해도 안듣던 아이가

선생님의 한 마디에 확 달라지네요. 허허~~

아뭏튼 덕분에 인스턴트를 멀리하려 하는 마음이라도 생겼다면 다행이지요.

 

돈과 통화부분은 미국달러만 등장해서 아쉽긴 했지만 우리아이에게 맞도록 다양한 나라의 통화도 제시해

새로운 눈이 열리게 되어 기뻤습니다.

최근 금융이며 통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어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었구요.

처음 어느 책에서 통화라는 말을 보고는 우리 아이하는 말, 전화통화하고는 다른거지~~? 하며 눈을 반짝이던데. 이젠 곧잘 아는척을 해댑니다.

 

전체적으로 한 단원에서 많은 이야기를 짚으며 결코 지루하고 길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간단명료하고 확실한 해설과 예화로 아이의 시선과 정신을 확 끌어당기는 군요.

그리고 아이가 몰라서 물어보는 부분도 저랑함께 읽어나가며 옛기억을 더듬어가며 함께 풀어나가니

아이도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단순한 텍스트만, 또는 단편적인 예시로 끝나 지루하기 짝이 없는 교재에 비해

상당히 흥미로운 책인것 같습니다.

과학은 보진 못했지만 아마 수학처럼 많은 흥미를 아이들에게 줄것 같군요.

기대됩니다.

 

좋은 기회를 갖도록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