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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율이 매년 증가하고, 아이들을 억지로 껴안거나 뽀뽀하는 것을 애정표현으로 여기는 우리 사회에서 아이들에게 신체적 접촉을 거절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 줌으로써 자신의 몸을 소중하게 여기도록 해 주는 책이다. 자기 몸은 자기 것이며, 순수한 의도냐 아니냐에 상관 없이 신체적 접촉을 거절할 권리가 있으며, 아주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통상 수영복으로 가려지는 신체의 부위를 타인이 건드리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들을 그림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껴안거나 뽀뽀를 하면 기분이 참 좋아. 하지만 서로 몸이 닿는 것이 싫을 때도 있지. 그럴 땐 “안 돼요. 지금은 싫어요!” 라고 말하거나, 서로 몸이 닿는 것이 싫다는 표시를 하면 된단다. 네가 그 사람을 껴안지도 말고, 뽀뽀도 하지 말고, 손을 슬쩍 뿌리치면 돼. 네가 지금 당장 껴안거나 뽀뽀를 하지 않더라도, 서로 친구가 될 수 있단다. 그러니까 걱정 마. 그래도 누군가 네 뜻을 여전히 몰라 준다면, 엄마 아빠나 다른 어른에게 도와 달라고 부탁하렴. “안 돼요. 지금은 싫어요!” 이렇게 말해 달라고 해. 네 몸은 네 거란다. 그러니까 네가 지켜야 해!
네 몸엔 다른 사람이 절대로 만지면 안 되는 곳이 있단다. 화장실에서 도움받을 때나, 옷 입을 때나, 의사 선생님한테 진찰받을 때를 빼고 말이야. 그 곳을 ‘잠지’라고도 부르고, 어른들은 ‘음부’ 라고도 부른단다. 누군가 네 잠지를 만지려고 할 때 이렇게 말하렴. “안 돼요. 싫어요!” 어느 땐 서로 몸이 살짝 닿는 것이 좋지만, 또 어느 땐 싫기도 하지. 하지만 대개는 다른 사람들과 껴안거나, 뽀뽀를 하거나, 가까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단다. 너도 그러는 게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