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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문제를 소재로 한 본격 경제동화로서,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통해 '어린이에게 필요한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유용한 경제상식'을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 책에는 열두 살짜리 소녀 '키라'가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키라는 빚 문제로 늘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 밑에서 몇 푼 안 되는 용돈을 CD 구입에 털어넣곤 늘 '용돈 부족'에 허덕이는 평범한 소녀이다.
우연히 말을 할 줄 아는 '머니'라는 개를 만남으로써 스스로의 힘으로 미래를 자신있게 설계하고 어른 못지 않은 '경제박사'가 되어 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엮어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키라가 경험하게 되는 수많은 모험담은 동화가 갖는 풍부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한껏 자극하면서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데, 키라의 흥미진진한 모험 무대는 다름 아닌 '돈'으로 연결되어 있는 우리 사회 현실이다.
이 책의 핵심 소재는 단연 '돈'이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키라의 선생 격인 '머니'는 "돈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가치는 아니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돈이 커다란 힘이 된다" 고 지적하면서 키라의 변신을 돕고 있다. 열두 살 철부지 소녀 키라는 머니의 도움을 받아 '항상 빚 문제로 부부싸움을 해야 하는 부모님'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돈을 버는 '모험길'에 나서게 된다.
키라는 우선 '머니'의 충고대로 자신의 꿈과 소원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한다. 그러곤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선 꿈부터 꾸는 거"라는 믿음으로 세 가지 소원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을 시작한다. 그렇게 해서 한 달 용돈 대부분을 CD 구입에 열중했던 예전의 키라가 아닌, 소원을 가지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사고 싶은 CD를 포기하고 저축을 하는 '절제'를 배우고, 수입 중 50%는 미래를 위해 40%는 자신의 소원을 위해, 나머지 10%는 소비를 위해 사용하는 저축습관을 가지게 되는 놀라운 변신을 거듭하게 된다.
거기에 동네의 개를 돌보는 일거리를 찿게 되며, 골트슈테른 아저씨와 트룸프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저축 방법은 물론 재테크와 주식투자 방법까지 배우게 된다. 이후 키라는 트룸프 할머니와 공동으로 '돈 마술사' 펀드 모임을 만들어 많은 이익을 얻게 되고, 골트슈테른 아저씨로부터 공동 창업까지 제안 받게 된다.
이처럼 믿기 어려운 키라의 모험과 성공은 동화의 픽션적 요소와 더불어 경제문제를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어른들의 시선까지 붙잡을 정도로 매우 시사적이다. 동시에 키라의 모험담을 통해 자연스레 전달하는 경제지식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배우는 경제교실'이라 할 만큼 대단히 풍부하다는 점이 이 책의 커다란 매력이기도 하다. 바로 이러한 점이 미국, 독일, 일본에서 베스트 대열에 오른 계기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