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1학년이 된 소피는 유난히 예쁘지도 않고,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는 아주 평범한 아이입니다. 소피의 이야기는 바로 우리 옆집에 사는 친구 이야기나 다름없지요. 소피가 학교에서, 또 집에서 겪는 일상적인 일들이 때로는 읽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하고, 때로는 가슴을 찡하게 만듭니다. 부모님의 애정어린 관심와 지나친 간섭의 문제, 사소한 문제로 쉽게 토라졌다가도 금세 친해지곤 하는 친구들과의 관계, 학교 앞의 불량배들을 재치 있게 물리치는 모습, 친구들 간에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선생님, 어려울 때 서로 도와야 하는 이유 등을 거창한 포장 없이, 소박한 일상의 이야기 속에 잔잔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한 편 한 편 읽을 때마다 자신과 비슷한 소피의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수차례 독일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페터 헤르틀링의 재치 있는 글이 독일의 유수한 일러스트레이션 상을 수상한 유타 바우어의 따사로운 파스텔톤 그림과 만나 진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저자 페터 헤르틀링
1933년 독일의 켐니츠에서 태어난 페터 헤르틀링은 잡지나 신문의 문예란을 담당하면서 편집일을 보는 한편으로 성인 문학 작가로서 먼저 시를, 그리고 1964년경부터는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현재 독일에서 가장 뛰어난 동화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작가. 헤르틀링은 전쟁이나 죽음, 장애를 주제로 진지하고 무거운 내용의 동화를 주로 쓰지만, 언제나 아이들의 생각을 놓치지 않고 현실적으로 그려 낸다. 동화를 쓰기 시작한 것은 1970년경부터다. 까다로운 주제 에 정면으로 도전한 이 『히르벨이란 아이가 있었다』(Das War Der Hirbel)는 1974년 독일 아동도서상 선정 목록에 올랐다. 이어서 1975년에 나온『할머니』(OMA)는 독일 아동도서상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 외 작품으로 『크뤽케』, 『길 위의 소년』, 『아빠를 위한 연주』 등이 있다.
그림 유타 바우어
1955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서 함부르크 디자인 전문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수많은 동화책에 삽화를 그렸으며,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도 여러 권 출판했습니다. 『고함쟁이 엄마.로 2001년 ‘독일 아동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할아버지의 천사』는 ‘독일의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뽑혔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율리와 괴물』, 『셀마』 등이 있습니다.
번역 한희진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베를린 훔볼트 대학에서 문화학과 젠더학을 공부했습니다. 현재 많은 독일어 책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으며, 직접 번역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내 친구 휠체어 공주』, 『와! 신나는 세계여행』, 『하지만 막스도 잘 하는 게 있어요』, 『피사의 피자 이야기』, 『오래오래 사랑받는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학교에도 가야 하고, 제일 친한 친구 올리와 카탸하고도 놀아야 하고, 주말엔 가족들과 동물원에도 가야 하고……, 소피는 늦잠 잘 겨를도 없이 바빠졌어요. 이제 막 1학년이 된 소피, 하루하루가 새롭고 신나는 일들로 가득합니다. 어느 날은 집에서 혼자 푸딩을 만들려다 부엌을 온통 푸딩투성이로 만들고, 또 어떤 날은 같이 놀아 주지 않는 친구들에게 나쁜 말을 하다가 선생님께 꾸중을 듣기도 하지요. 체육시간이 싫어서 다리가 아프다는 핑계를 대기도 하고, 친구들이 예쁘다는 말을 안 해줬다고 제일 좋아하는 스웨터를 다시는 안 입겠다고 떼를 쓰기도 합니다. 날마다 새로운 일들로 가득한 소피의 1학년 이야기, 오늘은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