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간만에 감동먹은 책 한권을 소개할게요.
바로 크레용하우스의 '일어나'예요.
읽고난 후에 마음이 훈훈해지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아파오네요.
'일어나'에는 시력을 잃어가는 친구와 진심어린 마음을 나누는
아름다운 우정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엄마를 대신해서 슈퍼를 보던 유쾌한은
폐지를 주어다 파는 할머니와 어린 동생과 함께
옥탑방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미르를 만나게 됩니다.
미르는 축구공에 눈을 맞아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아이예요.
그런 미르를 유쾌한은 점점 좋아합니다.

유쾌한은 미르의 옥탑방을 매일 찾아가
미르에게 열심히 하모니카도 가르쳐주고 책도 읽어줍니다.
유쾌한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장애인을 대한다면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질거예요.

미르는 비록 돈이 없어도 마음만은 부유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긍정적인 아이예요.
그리고 세상 탓만을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며
눈멀어도 꿈꾸는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요즘 아이들 삶의 목표도 없고 의지도 약한 경우가 많은데
미르를 보면서 많은 반성을 해야할것 같아요.

유쾌한은 미르를 더 많이 이해하고 더 많이 돕기위해서
시각장애인 체험을 해봅니다.
유쾌한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정말 많았지만
미르의 아픔을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았어요.
미르의 아픔이 내 아픔이 되어 온몸에 고스란히 전해지는것만 같다는
유쾌한의 말에 제 마음도 아팠답니다.
정말 콧구멍으로도 볼 수 있다면 좋겠어요.

미르와 유쾌한은 고무찰흙으로 민들레를 만들었어요.
유쾌한은 까만 찰흙으로 민들레 이파리 밑에 강아지 똥을 붙입니다.
별처럼 고운 민들레 꽃을 피울 수만 있다면 강아지 똥이라도 좋다는 유쾌한의 말에
더럽다고 피하고, 냄새난다고 코 막고, 보잘것없다고 손가락질해도? 미르가 묻네요.
정말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
강아지 똥이 있어야 민들레 꽃이 활짝 피어날 수 있는데 말이예요.
Impossible
I'm possible
고생하시는 할머니 때문에 절망하는 미르에게
유쾌한은 '불가능한'을 '가능한'으로 만드는 건
쉼표 갖다가 뒤통수에 콕 찍어주면 되는 쉬운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손가락 총을 만들어 지원사격을 해주며 미르에게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미르에게 유쾌한 같은 좋은 친구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예요.
우리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유쾌한 같은 친구가 되어줄 수 있을까요?

미르는 일반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결국 맹아학교를 다니게 됩니다.
미르는 유쾌한에게 널 만나고 세상이 날 미워하지만은 않은것 같다고 말하며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날 거고 일어나 달려 나갈거라고 다짐합니다.
미르는 앞을 볼 수 없는 어둠속에 있지만 미르의 앞날은 밝을 거라고 믿습니다!
일어나를 통해서
미르와 유쾌한과 같은 좋은 친구를 만나게 되어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언제까지나 미르와 유쾌한이 서로에게 힘이 되는 좋은 친구로 남았으면 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미르처럼 세상을 밝게 보며 굳건한 의지로 꿈과 희망을 키우고
유쾌한처럼 가슴 따뜻하게 씩씩하게 살았으면 정말 좋겠어요.
그리고 눈이 아닌 마음으로도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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