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이야기 시작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 길에 언제부터 세발이가 살았을까? **아무도 몰라**
왜 다리가 세 개일까? **아무도 몰라**
이 길을 자기길로 만들고, 발이 세개라는것도 신경을 안쓰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늘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마음을 여는 세발이가 정말로 멋지다...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이유?그건 같이놀래?하고 인사지,"당장꺼져!"같은 말은 절대 안하는 세발이가 정말로 멋지다...
나라면,,, 외로움에 지쳐, 누구를 원망할수도, 비뚤어진 생각을 할수도 있을텐데,,, 세발이는 정말로 멋진 강아지다....
엄마와 사별하여 어쩔 수 없이 숙모네 집에 맡겨진 아이, 모두들 친절했지만 늘 혼자인 아이..세발이는 이 아이또한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아이는 세발이의 따뜻한 눈빛을 받아들이며 친구로 단 하나뿐인 친구로 지내게 되지요..숨이 머리끝까지 차오를정도로 함께 달리기도 하고, 눈을 감은 채 달리면, 세발이의 숨소리를 듣는게 좋은 아이, 지쳐 아무도 없는 길에 누우면, 서로 위로 올라가 체온을 함께 느끼며 세발이와 함께라는것을 느꼈던 아이...
눈이 내렸던 날,, 장갑을 탁탁 치면서 세발이를 불렀지만, 어디에도 없자, 소년은 갑자기 무서워졌어요.이리저리 헤매다 가까스로 세발이를 찾았지만, 눈을 꼭 감은채 꿈쩍도 않는 세발이....
저는 이 장면을 보며, 울었습니다. ... 파트라슈를 읽었을때처럼, 눈물이 주루룩 흐르는것을 막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시원스럽게 울었습니다....
소년은 차갑게 언 세발이의 체온을 유지시켜주기위해 가슴 안쪽으로 안고 꼭 감싸 안았습니다.
하늘도 이 둘을 떼어놓기가 슬펐는지 세발이는 다시 건강을 되 찾게 되었고, 그렇게 겨울을 보냈습니다.
숙모가 사준 작은 가방에 그만의 소중한 물품을 넣고는 떠납니다. 세발이는 헤어지는것을 알았는지 소년이 탄 차를 한참 쫓다가,, 큰길.. 그 길이 끝나는 곳에서 차가 안보일때가지,, 또 세발이가 안보일때까지 ......
나는 많은 날을 걸어왔어.많은 사람들 속을 여전히 혼자 걷고 있어.
괜챦아. 눈을 감으면 그 길이 보이쟎아. 세발이가 나를 보고 있쟎아.
나는 계속 걸을거야..
저는 마지막글도 너무 멋있다고 생각해서, 마지막장의 글을 그대로 옮겨적어봤습니다.
그림만큼이나,,, 글도 한글자한글자 놓치고 싶지 않은 책입니다. 저희 아들 아직 유치원에 가서 안왔는데, 오면 ,,,,,,, 이 책도 꼭 읽어줘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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